리얼미터 조사...2022년 8월 29.3% 뒤 최저
의료 공백 현실화에 부울경, 대구ㆍ경북도 하락
장시간 생중계 국정브리핑도 민심 못 돌려
민주 42.2%, 국힘 32.8%, 조국혁신 8%

[서울=뉴스프리존]이정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9%대로 떨어져 취임 뒤 2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월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월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9.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8월 넷째 주 조사보다 0.4%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취임 첫 해인 2022년 8월 넷째 주 29.3%를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에 나타난 20%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국정 수행 긍정률"이라며 "장기화한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의료 공백'이 현실화함에 따라 대정부 신뢰감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8월 5주차 주간집계.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8월 5주차 주간집계.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윤 대통령이 국정 상황을 대국민 생중계로 설명한 29일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이 조사기간 안에 포함됐지만 긍정 평가 하락 추이는 이어졌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0.3%p 오른 66.7%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2%p↓), 대구·경북(3.0%p↓), 인천·경기(1.2%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내렸고, 광주·전라(4.0%p↑), 대전·세종·충청(2.9%p↑)에서 올랐다.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하락세가 크게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4.2%p↓), 30대(3.3%p↓)에서 하락했고, 20대(3.6%p↑), 40대(2.5%p↑) 상승했다.

8월 29∼30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2.8%, 더불어민주당이 42.2%를 기록했다.

2024년 8월 5주차 정당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2024년 8월 5주차 정당지지도.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2%p 하락했고, 민주당은 2.2%p 상승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8.0%, 개혁신당 3.9%, 진보당 2.2%, 새로운미래 1.6% 등이었다. 무당층은 7.4%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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