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이익 전년 대비 10% 증가

사진=금융감독원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사진=금융감독원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국내 10개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23조8478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전년 대비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이 0.18%포인트 상승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27.9%포인트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는 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35개사였다. 지난해 중 27개사가 편입되고 21개사가 정리돼 전년 말 대비 6개사가 증가했다.

금융지주들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21조5246억원)에 비해 10.8%(2조3232억원) 늘었다.

개별당기순이익 기준으로 권역별 이익 비중을 살펴보면 은행이 59.8%(16조3000억원)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보험 14.3%(3조9000억원), 금융투자 11.7%(3조2000억원), 여전사 등(카드·캐피탈·저축은행 포함) 9.4%(2조6000억원)순으로 이어졌다.

은행은 전년에 비해 9628억원(+6.3%), 보험은 5516억원(+16.5%), 금융투자는 4225억원(+15.2%) 이익이 각각 늘었다. 반면 여전사등은 1591억원(-5.8%) 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 연결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6.3%(224조원)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투자 10.8%, 보험 6.7%, 여전사등 6.3% 순이었다.

자산 증가액 역시 은행 167조1000억원(+6.3%)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투자 40조1000억원(+11.0%), 보험 12조7000억원(+5.3%) 여전사등 4000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67%, 14.55%, 12.84%를 나타냈다.

규제비율(D-SIB)인 총자본 12.5%, 기본자본 10.5%, 보통주 자본비율 9.0%를 웃돌았으나 수치는 전년에 비해 각각 0.16포인트, 0.01포인트, 0.06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말(0.72%)에 비해 0.18%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122.7%로, 전년말(150.6%) 대비 27.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8.2%로, 전년 말(27.2%)에 비해 1.0%포인트상승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3.3%로, 전년말(114.2%)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하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금융지주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분석·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서민 등 취약차주 보호, 대체투자 익스포저 관련 금융지주 차원의 관리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 등을 지도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등 예상치 못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금융안정 및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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