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과 함께 새로운 CEO 선임... 다자보험에 잔금 지급

(로고=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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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양·ABL생명의 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쟁의조정 신청 이유는 고용승계와 위로금 지급 등으로 노조는 1200% 규모의 위로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금융 측에서는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야 한다.

쟁의 조정이 중지될 경우 노사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기 때문에 양사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일부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작업에 들어섰다.

동양생명은 자산운용부사장 등 6명이 해임됐고 ABL생명은 디지털혁신실 담당 임원이 해직됐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의 새로운 CEO로는 성대규 전 신한생명 대표, ABL생명은 곽희필 전 신한라이프 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규 전 대표는 행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2016년부터는 보험개발원장 자리를 맡았다.

2019년에 신한금융에 합류했고 2021년까지 신한생명 CEO, 2022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초대 CEO를 역임했다.

(로고=동양생명)
(로고=동양생명)

곽희필 전 대표는 성 대표가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로 재임했을 때 임원을 지냈다.

그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라이프에서 FC채널본부 부사장을 맡았고 이후 신한금융플러스 GA 부문 대표로 일했다.

동양·ABL생명은 다음달 1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CEO를 공식 선임한다.

또 중국 다자보험그룹에 잔금을 지급하고 양사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우리금융지주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양사 인수가 가시화되면서 한국신용평가는 양사의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상향한 바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유사시 계열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으므로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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