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에 국내 대장주도 '휘청' ···SK하이닉스 -8.5%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크게 흔들리며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06p(3.81%) 떨어져 4011.57에, 코스닥은 20.47p(2.23%) 떨어져 897.9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3조2334억원을 받아냈으나, 외국인이 2조3575억원, 기관이 9001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AI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였고, 파장이 고스란히 국내 증시에도 이어졌다.
특히 주요 시총 상위 종목들이 고루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8.5%, 삼성전자는 5.45%가 빠지며 약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전자우(-5.80%) ▲현대차(-2.15%) ▲두산에너빌리티(-5.66%) ▲KB금융(-3.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등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HD현대중공업(3.17%)과 셀트리온(0.51%)의 경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7원 내린 1457.0원을 기록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오전 한때 1474.9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고점인 1475.4원의 목전까지 접근했으나,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 안정화 방안 마련 등 구두개입으로 인해 급락했다.
또한 오후 대통령 발표로 진행된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내용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별도로 담겼다는 점이 알려지며 장중 145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4일 변동폭은 22.9원으로 5월 2일 34.7원 이후 가장 출렁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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