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개 업체 참가해 국내외 반려용품 소개
1:1글로벌 비즈니스 상담···수출 판로 개척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인기

국내 최대 규모 펫 박람회 '2025 메가주'가 열린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반려인들이  행사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안민)
국내 최대 규모 펫 박람회 '2025 메가주'가 열린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반려인들이  행사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안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1전시관. 11월 늦가을 추위에도 반려 동물과 함께한 반려인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국내 최대 규모 펫페어에 참석하려 모여든 반려 가족들이다. 

국내 펫 산업 가파른 성장세...‘2025 메가주’ 개막

우리나라의 펫 산업의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3조6800억원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정부도 2027년까지 산업 규모를 약 15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사)한국펫사료협회가 대한민국 대표 반려 동물 산업 박람회인 ‘2025 메가주’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579개사가 참가해 1500개의 부스를 차렸다. 네츄럴코어, 우리와, 하루웰, 몬지코리아, 지위픽, 한국마즈, 오리젠, 이나바코리아, 스텔라앤츄이스, 바우와우, 페스룸, 바잇미 등 국내외 펫푸드·용품·서비스 전 부문을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 규모 펫 박람회 '2025 메가주'에 마련된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장에서 바이어들과 반려인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안민)
국내 최대 규모 펫 박람회 '2025 메가주'에 마련된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장에서 바이어들과 반려인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안민)

특히 미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세계 약 40개 국에서 2000명 이상의 바이어와 현지 소비자들이 방문하는 등 1:1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상담회는 소싱, 유통, 수출, 파트너십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수출 판로 개척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펫사료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산업의 현재 트렌드와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비즈니스와 소비자 융합의 장”이라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국내 펫푸드 업체 우수 기술력 및 경쟁력 제고

현장에는 국내 펫산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우수한 생산 기술력을 소개했다. 

충북 음성에 ‘펫푸트 키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와는, 생산에서 압축 성형→건조→원재료 품질 검사→분쇄·배합 등에 이르는 공정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5 메가주'에 참가한 반려 산업 업체 우리와 부스 모습. (사진=안민)
'2025 메가주'에 참가한 반려 산업 업체 우리와 부스 모습. (사진=안민)

김유 우리와 마케팅본부장은 <뉴스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통상적인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충북 음성 공장 시설의 우수성을 반려인들에게 좀 더 부각하려고 참가했다”며 “음성이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간접적으로 체험해서 좋은 원료로, 좋은 공정으로 사료를 잘 만들고 있다는 걸 알리고 12월 중에 직접 반려인들을 모시고 공장 투어도 계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기장에 본사를 둔 바우와우는 2000년에 설립해 펫푸드 간식을 최초로 만든 기업이다. 특히 2024년에는 HACCP 인증을 획득해 위생 관리 체계를 강화 했고, 같은해 생산 라인도 증설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어필 했다. 

여기에 현재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미국 등 9개국까지 수출을 하고 있고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5 메가주' 펫 박람회에 참가한 바우와우 업체 부스 모습. (사진=안민)
'2025 메가주' 펫 박람회에 참가한 바우와우 업체 부스 모습. (사진=안민)

김청진 바우와우 대표이사 <뉴스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도 펫푸드 간식 최초 기업이다. 우리는 인공 색소를 최소로 사용하고 있고 건식은 자연 건조, 오븐, 건조기를 통해 유통 기한내에 가져갈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갖췄다”며 “후코 이단이라는 부산 기장에만 나는 미역으로 사료를 만들고 있어서 안심하게 반려 동물들이 먹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펫푸드 세미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K-펫 산업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이번 박람회에는 ‘Made in Korea’ 제품을 집중 조명하는 ‘케이존(K-ZONE)’을 구성했다. 케이존에서는 100% 국내에서 생산된 펫푸드와 펫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한국 펫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장에는 반려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로얄캐닌은 펫푸드 및 반려동물 영양 관리 세미나를 열어 반려 동물 보호자들의 깊은 관심을 받았다. 

'2025 메가주' 펫 페어 현장에서 곽영화 로양캐닌 대표 수의사가 세미나를 하고 있다. (사진=안민)
'2025 메가주' 펫 페어 현장에서 곽영화 로양캐닌 대표 수의사가 세미나를 하고 있다. (사진=안민)

세미나 강사로 나선 곽영화 로얄캐닌코리아 책임 수의사는 <뉴스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반려인들의 펫 푸드에 대한 관심이 해가 거듭할 수록 커지고 있다”며 “강연 때 질문하는 수준도 매우 높고 앞으로 우리나라 펫 푸드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맞춤형 미용 세미나인 일본 50년 전통의 ‘비와큐 온열케어’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반려동물 케어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반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가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쇼핑처방전’은 간단한 설문을 통해 개인 맞춤 브랜드를 추천하고, 할인 혜택을 연계해 새로운 경험을 줄 예정이다.

또 반려견의 알레르기 유무와 기호에 따른 도시락을 만들어 직접 급여해 볼 수 있는 '펫푸드바 이벤트'도 운영된다. '쭈쭈쭈 오락실'에서는 베드, 방석, 장난감, 사료, 간식 등 다양한 제품의 샘플과 본품, 할인권 등을 직접 뽑을 수 있어 행사장을 찾은 반려인들에게 좋은 흥밋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한국펫사료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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