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억3000만원 소득 창출…산촌 주민 소득 증대 기여

경남 함함양서부지방산림청 양국유림관리소가 내년도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한 국유임산물 양여 일정을 지난해보다 앞당겨 추진하며 산촌 주민 소득 지원에 나섰다.
함양국유림관리소는 오는 12월 말까지 관내 국유림 보호협약을 체결한 5개 시·군 29개 마을을 대상으로 ‘2026년도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한 국유임산물 양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 조정은 지역 주민들의 요청과 기후변화 영향 등을 반영해 전년보다 2주가량 빠르게 진행하는 것으로, 12월 말까지 양여 신청을 마무리하고 이듬해 4월부터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함양국유림관리소는 매년 국유림 5370ha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 43만2000ℓ(약 4억3000만원 상당)를 산촌 주민들에게 국유임산물 양여 형태로 제공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산촌 지역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국유임산물 양여는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유림관리소와 지역 주민이 국유림 보호협약을 체결한 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산불 예방과 산림보호활동 등 협약상 의무 이행 실적이 연간 60일 이상인 마을에 한해 국유임산물을 양여함으로써, 산림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마을일수록 더 큰 혜택을 돌려받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정원 함양국유림관리소장은 “현장에서부터 국민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임산물이 유통·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고로쇠 수액 채취 과정에서 작업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수액채취 농가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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