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직안 처리돼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사실 달라지지 않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사직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다. 사직안이 처리돼도 곽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이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본회의를 열어 50억 클럽 곽 의원의 사직안을 처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이 곽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측에 이야기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는 정영학 회계사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며 "알선수재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쏠쏠하게 공격수로 쓰던 그 곽상도 아닌가. 스트라이커로 쓸때는 언제고 소속 의원을 내보내는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은 그 어떤 사과 한마디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국민의힘 태도는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가 오늘로 끝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통렬한 자기 반성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