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구 "윤석열 대장동팀 '뒷배'..대출브로커 풀어준 이유 실토"
"야 석열아" 박영수 십수년 친분 윤석열 육성파일 녹취록 공개 "이제 특검만이 답이다"
"박영수 전 특검 변호사로 선임하자 '불법대출 알선책' 커피 타주고 풀어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바로 범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미 한인언론 <선데이저널>에 의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녹취파일들이 공개됐다"라며 "김만배와 '50억 클럽'의 핵심인 박영수 전 특검 '깐부'이자 대장동팀의 뒷배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였다”라고 주장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소통관에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소통관에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실

강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데이저널'이 공개한 육성파일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와 검사들 간의 대화를 담고 있는 해당 녹취록은 윤 후보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 참여한 후부터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하기 전 시점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대장동 사태' 의 핵심 인물인 조우형이 김만배의 소개로 박영수 전 특검을 만나게 된 뒤 '깐부' 인 윤석열 당시 주임 검사(중수부 2과장)가 커피만 타주고 내보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취록에서 윤 후보는 박영수 전 특검을 두고 “중수부장 때 안 게 아니고 내가 초임 검사 시절이던 96년에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는데, (알고 지낸 지)20년 됐지”라고 말한다.

이어 윤 후보는 녹취록에서 "박영수 선생이, 강릉 놀기 좋잖아. 몇 번 놀러왔어요. 술 엄청 먹고"라며 "이 양반은 스타일이, '야 윤 검사' 이러지 않아. 그냥 '야 석열아' 이래. 강릉 있을 때부터 알게 돼 가지고, 주말에 한 두어 달에 한 번씩 …(중략)… 그 모임을 거의 20년 가까이 해왔으니까 중수부는 한참 있다 간 거지"라고 말한다.

강 의원은 “제가 녹취파일에서 주목한 점은 화천대유 50억 클럽의 핵심인물인 박영수 전 특검이 이미 1996년부터 윤 후보를 '석열아'라고 이름을 부르고 같이 술을 마시며 수십 년 간 모임을 가져 온 사이임을, 윤 후보가 실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보더라도 윤석열 후보와 박영수 특검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는가?"라며 "그 사실을 바로 윤 후보 스스로 실토했으니, 이마저 아니라고 발뺌하진 못하겠지"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의 그 시작은 부산저축은행 사태"라며 "부산저축은행은 대장동 본PF 대출 브릿지론을 한 금융기관이다. 부산저축은행 1천100억대 대출이 화천대유의 초기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 이 불법 부실대출이 없었다면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을 시작도 못했을 것"이라고 대장동 사태를 조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개발 시행사 ‘씨세븐’에 대한 부실 대출 1100억원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해놓고 어떠한 처벌도 없이 수사를 종결한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때 부산저축은행 대출 담당자 A씨의 변호인이 바로 윤석열 검사를 ‘석열아’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하고, 수십 년간 술자리 모임을 함께해 온 박영수 전 특검이었다. 그리고 A씨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왜, 그랬을까?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친인척으로서 1100억원의 대출을 불법 알선하고 10억 3000만원을 받아 챙긴 조우형씨 역시 검사가 타주는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왔다”라며 “남욱이 커피를 타 준 검사로 지목한 사람이 바로 윤 후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 의원은 대장동 팀 남욱 씨의 공개된 검찰 진술조서 내용 일부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했다“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다“

"실제로 주임검사(윤석열)가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다고 했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을 했다"

또 강 의원은 “조우형은 대장동 개발 초기 부산저축은행의 자금 1100억원을 포함한 1805억원의 대출을 불법 알선했고, 이번 대장동 사태에서도 킨앤파트너스 400억원을 끌어왔으며,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11억원을 지급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이는 딸이 화천대유 보유분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받은 것과 근무에 대한 급여와는 다른 것"이라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제 누가 보더라도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의 '삼각 카르텔'이 중심에 놓인 권력형 게이트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의 '몸통'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고 사건의 몸통은 오히려 이들로부터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고 일확천금의 길을 열어준 박영수이며, 김만배-박영수와 짬짜미 해 봐주기 수사를 했던 바로 그 주임검사, 윤석열 후보인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업에서 5,500억원을 환수해 낸 공익설계자"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윤 후보를 비호하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꿔치기 하고, `50억 클럽`과는 무관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여론몰이만 하는 검찰에 대장동 수사를 맡겨둘 수 없다”라며 “전·현직 검찰 수뇌부가 얽힌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내릴 결론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에게 촉구한다. 떳떳하고 죄가 없다면, 대장동 특검을 받아들이시라. 누가 대통령이 되던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 그것이 공정이며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 눈을 손바닥 하나로 가릴 수 있다는 오만한 망상을 버려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받아들이길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특검 수사 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김용민·최혜영·장경태·민형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 주체 등의 불법 대출·배임·횡령 등 불법 행위를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각종 청탁 등으로 특혜를 제공하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라며 “그러나 오랜 시간 윤 후보와 관련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감정평가사들도 "대장동은 공공이익환수 모범..이재명 지지"

감정평가사 371명이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는 어느 지자체장도 하지 못했던 일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경협 의원 SNS
감정평가사 371명이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는 어느 지자체장도 하지 못했던 일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경협 의원 SNS

감정평가사들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모범적인 공공이익 환수 사업”이라고 평가한 이들은 “더 환수할 수 없었느냐는 야권의 주장은 토지수용과 보상 절차도 알지 못한 채 주장하는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감정평가사 371명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 및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선언에 나서며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는 어느 지자체장도 하지 못했던 일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대장동 단일사업에서 환수한 금액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의 도시개발, 택지개발 203개 사업에서 환수한 개발부담금을 상회한다”라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추진했던 대장동 사업은 개발이익 환수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발행인인 이진동 기자는 지난해 7월 TBS라디오에서 김건희씨 인터뷰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김 씨가 1억원을 들고 갔다는 것은 인정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씨가) '1억원을 들고 찾아간 것은 맞는다'고 인정했다"며 "단지 용도가 위증을 요구한 게 아니고 화해를 주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씨는 2003년 서울 송파구 스포츠센터 채권 투자 이익금 53억원 상당을 놓고 정씨와 소송을 벌였으며, 이익금을 절반씩 나눠 갖기로 한 내용의 약정이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정씨를 강요·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이때 백씨는 최씨의 주장이 맞는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후 정씨는 2020년 최씨를 형사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불기소 처분했고, 서울고검은 항고를 기각했다. 대검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판단이 누락됐다며 재기수사(다시 수사하는 것)를 명령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사건을 다시 수사한 끝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정씨는 서울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했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발행인인 이진동 기자는 지난해 7월 TBS라디오에서 김건희씨 인터뷰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김 씨가 1억원을 들고 갔다는 것은 인정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씨가) '1억원을 들고 찾아간 것은 맞는다'고 인정했다"며 "단지 용도가 위증을 요구한 게 아니고 화해를 주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씨는 2003년 서울 송파구 스포츠센터 채권 투자 이익금 53억원 상당을 놓고 정씨와 소송을 벌였으며, 이익금을 절반씩 나눠 갖기로 한 내용의 약정이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정씨를 강요·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이때 백씨는 최씨의 주장이 맞는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후 정씨는 2020년 최씨를 형사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불기소 처분했고, 서울고검은 항고를 기각했다. 대검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판단이 누락됐다며 재기수사(다시 수사하는 것)를 명령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사건을 다시 수사한 끝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정씨는 서울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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