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사 지원 143억 달러·우크라 군사 및 경제 지원 614억 달러
개도국과 인도·태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한 자금도 포함
[서울 =뉴스프리존]박영수 기자=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106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환치우스바오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특별예산안에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외에 '중국의 영향력에 대항하는' 자금 40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특별예산안이 바이든 대통령이 목요일 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전국에 전화통화를 한 뒤 제출한 것으로 '일련의 국제전선에서 백악관의 결심을 과시하고자 하는 바람'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주요 입법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두 1060억 달러의 예산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경제 지원 614억 달러,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143억 달러, 주로 미국-멕시코 국경 이주민 관리에 사용되는 이민법 집행 자금 140억 달러, '인도적 지원 자금' 91억5000만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키지 예산에는 '개발도상국과 인도·태국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한' 자금 40억달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0억 달러는 미 국무부가 인도·태평양의 '안보 지원'에, 20억 달러는 미 재무부가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대안 금융 방안'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특별예산안이 상원을 빠르게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양당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하원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공화당 의원들 간의 이견으로 하원 의장 인선은 공석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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