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해진 내년 수도권 총선 구도 흔들어보겠다는 얄팍한 계산"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풀뿌리 정치연대를 표방하는 '혁신과 도전'(상임대표 이동진·사무총장 채현일, 이하 혁신과 도전)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 등을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표심잡기를 위한 꼼수를 버리고 민생경제 회복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42명으로 구성된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 회원들이 지난 10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42명으로 구성된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 회원들이 지난 10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혁신과 도전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행정구역 조정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현재도 논의가 진행 중인 곳이 다수 존재한다"며 "행정구역 조정문제는 해당지역 주민들 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간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당사자 간의 논의와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오랜 시간에 걸쳐 해당지역 주민과 지방정부가 가부를 결정해왔다"며 "행정구역 조정문제는 해당 지역주민과 지방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정신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기현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편입을 아무런 사전절차도 없이 여당의 당론결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어떤 절차적 정당성도 없을 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 할 수밖에 없다"며 "또한 오랫동안 추진해온 수도권 과밀해소라는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의 뜬금없는 김포시 서울편입 주장이 불리해진 내년 수도권 총선 구도를 흔들어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에서 나온 것임을 모를 국민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표심잡기를 위한 얄팍한 꼼수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민심이반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서 민생경제의 위기,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나 힘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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