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시대전환 합당...대소사 앞두고 이세상 뻐꾸기알은 다 모아"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대표는 9일 내년 총선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회피하지 않겠다”며 "가장 반개혁적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동대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 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구에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대구 도전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1996년 대구는 이미 다른 선택을 했던 적이 있다"며 15대 총선을 예로 들었다.

이 전 대표는 또 국민의힘의 시대전환 흡수 합당에 대해 “대소사 앞두고 이세상 뻐꾸기알은 다 모으고 계시지 않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비내는 당원 61명짜리 당을 끌어 들이려고 십수만의 책임당원이 지지하는 당내 바른말 하는 세력은 고사시키려고 했던 것이 탁란(알을 위탁한다는 뜻) 당한 국민의힘의 현실 아닙니까”라고 당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향해 “탁란된 알들은 계속 본능적으로 둥지밖으로 둥지안 인물들이 밀어낼 것” 이라고 충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조정훈 의원이 이끄는 시대전환과 사실상 합당을 마무리해 의석이 112석으로 늘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0일 금태섭 '새로운선택(가칭)' 금태섭 대표와 만난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의 '정치 멘토' 격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동석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이 가시화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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