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받자 서점 매출 40%↑

[서울=뉴스프리존]이정우 기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일주일간 온·오프라인 서점 매출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의 도서구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월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교보문고 등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관련 매출 데이터를 BC카드가 분석한 결과 그 전주(10월3∼9일) 대비 39.2%, 전월 동기(9월10∼16일)에 비해 44.0%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9%가 늘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다른 문학 작품 등을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 작가의 책은 수상 엿새 만에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을 통한 주문이 100만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전 연령대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고 50대·60대의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60대 이상(51.9%)과 50대(42.8%)의 매출 증가율이 40%를 넘었고, 30대(35.3%), 40대(31.9%), 20대 이하(11.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매출과 비교하면 60대 이상의 증가율은 67.8%에 달했다. 30대(59.2%), 50대(52.5%), 40대(40.7%), 20대 이하(18.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구입 금액으로 보면 이 기간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연령대는 40대로 전체 연령대의 32.0%를 차지했다. 30대(23.1%), 50대(18.8%), 20대(17.2%), 60대(8.8%) 순으로 지갑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