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일론 머스크 영향력 커질 것
[서울=뉴스프리존]위아람 기자= 테슬라 주가가 대선일 이후 나흘째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8.96% 오른 35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2년 4월 7일(352.42달러)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 덕분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이 향후 몇 년 동안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의 자율주행 및 AI 스토리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에 최소 1억3000만 달러를 지출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2기 백악관에서 공식적인 직함을 받게될지 아니면 이너서클의 일원이 돼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어느쪽이든 일론 머스크는 정부 계약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19건의 연방 소송 및 조사가 종결될 수도 있다.
동종 업계와 비교했을 때 테슬라의 가치는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현대에 이르기까지 15개 자동차 제조업체를 합친 것보다 더 높다.
일론 머스크는 자율 주행 차량을 허용하는 연방법을 제정해 혼란스러운 주법을 대체하고 싶다는 소망을 실현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의 무인 완전 자율주행 계획이 가속화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부가 정책이 테슬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GM의 사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 동안에도 테슬라의 성장세는 둔화되지 않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테슬라 모델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또는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한다. 단 주요 부품인 배터리 셀은 여전히 주로 아시아에서 수입한다.
일론 머스크처럼 트럼프를 지지하는 페이팔 마피아 중 하나인 데이비드 색스는 대선 이후 주가가 급등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지면 교통안전 당국의 규제 집행 효과가 약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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