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3억원 규모 1081만8510주 매각
SKT, 손 턴단 소식에 카카오 5%대 급락
SKB 지분 인수 완료...완전 자회사 편입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 1081만8510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5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을 인수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11월 태광그룹·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였다. 

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실질적인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데 이날 SK텔레콤이 카카오 지분 전량을 정리한다는 공시가 증권가에 알려지면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83%가 급락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지분 매각 이후에도 카카오와 협력을 계속 유지할 방침을 밝히면서 카카오 주가는 낙폭을 다소 줄였다.

반면에 SK텔레콤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비상장 회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카카오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 공동 펀드 운영 등을 진행하는 등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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