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선박 암모니아 가스터빈 승인 획득

한화파워시스템은 17만4000톤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대상으로 한 암모니아 연료 가스터빈 개조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 전시에서 이번 승인을 받았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선박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소량의 파일럿 오일(점화용 연료)을 쓰지 않고 100% 암모니아로 가동되는 선박 추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달 13일 체결된 한화-ABS 간 공동 개발프로젝트를 통해 도출된 결과로, 한화파워시스템은 핵심 엔지니어링 설계 및 안전성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대형 선박이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국제 선급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기존 LNG 운반선을 포함한 다양한 선사의 선종에 대해 암모니아 연료 전환형 개조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기본승인 획득은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가스터빈 기반 추진체계의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실선 적용과 상업 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주·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