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ADEX 2025서 방산 미래 비전 제시

현대로템은 오는 2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에서 항공우주 사업 주요 제품 등을 소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부스를 꾸린다.

기아,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꾸려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제품군을 공개한다.

메탄엔진은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추진하는 35톤급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의 순항비행체에 탑재된다.

램제트 엔진은 일반적인 터보 제트 엔진과 달리 터빈, 압축기 없이 초음속 비행 중 발생하는 충격파로 공기를 압축해 작동한다. 이중램제트 엔진은 속도에 따라 램제트와 스크램제트(고속)로 전환이 가능한 램제트 엔진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 개발 과제를 통해 덕티드 램제트 엔진 제작에 나섰다. 또 이중램제트 엔진을 탑재한 한국형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사업에 참여해 속도 테스트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 ‘블랙 베일(Black Veil)’을 최초 선보인다. 기존 제품군인 차륜형장갑차에 수소 플랫폼을 장착한 수소 차륜형장갑차도 함께 전시한다.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도 실물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 측은 “지상무기체계부터 항공우주 사업 분야까지의 최첨단 방산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우주 기술 역량을 확보해 정부 국정과제인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