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버스·경찰종합타운까지…아산, 도시 구조 자체가 바뀐다
-아산시 세입 8522억 원 돌파…‘기업·인구·행정’ 삼각엔진 폭발했다
-삼성·현대차 효과 직격, 아산시 지방세 폭증…3년간 670억 원 급증
-아산시, 재정·교통·치안 3대 혁신으로 충남 1등 도시 굳히기 '전략'

아산시가 과거 ‘배후도시’ 이미지를 벗고 충남권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25년 지방세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 노선 ‘현금 없는 버스’ 도입과 국가 치안 인재 양성을 위한 경찰종합타운 구축까지 도시 기능 전반이 고도화되는 흐름이다.
산업 성장과 인구 증가, 행정 효율화가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아산의 도시 경쟁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방세 ‘8522억 원’ 사상 최대…대기업 이익·도시 확장·행정 혁신의 합작
아산시(시장 오세현)의 2025년 지방세 예산은 5,575억 원, 도세 포함 총 징수 규모는 8,522억 원으로, 지난해 결산액(5,143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022년 이후 3년간 약 670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핵심은 ‘기업·인구·행정효율’이 맞물린 구조적 변화다.
지방소득세 폭증하고 삼성·현대차 효과 직격했다.
2025년 9월 기준 지방소득세는 2,9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4억 원이 증가한 것.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집적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지방소득세 비중은 50.9%로, 전국 평균 34.5%를 크게 웃돈다. 기업 이익이 곧바로 세입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뚜렷하다.
도시개발·세대 증가도 재산세·자동차세 상승도 가져왔다.
배방·탕정2지구 등 공동주택 공급 확대가 재산세 증가를 이끌고 있다.
2023년 1만 세대가 준공됐고, 올해 재산세는 9월 기준 700억 원에서 약 77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세·주민세·담배소비세 또한 인구 순유입과 함께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철저한 세원관리와 행정 혁신도 한몫했다.
아산시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세원 정비, 자진신고 안내, 납부 편의성 중심의 행정 혁신을 추진했다.
2025년 9월까지 54억 원 추가 추징, 전산 오류로 타 지자체에 누락됐던 특별징수분 190억 원 정산 등도 성과다.
아산시는 충남도 ‘2024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4년 연속 수상의 기록도 세웠다.
-교통정책도 전국 선도…2026년 전 노선 ‘현금 없는 버스’ 전면 실시
아산시는 2026년부터 시내·공영버스 전 노선에서 현금 결제 없는 버스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이는 운수종사자의 업무 경감, 요금관리 효율화, 대중교통 속도 개선을 목표로 하는 교통혁신 패키지다.
시범운행 결과, 현금 이용률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2022년 5.99%였던 시내버스 현금 결제율은 2025년 10월 기준 3.2%, 공영버스는 3.3%로 줄었다.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한 다차원 대응도 눈에 띈다.
현금 병행 운영 2개월, 운수종사자 교육, 모바일 교통카드 QR 제공, 다국어 안내 및 온·오프라인 홍보 등 교통카드 미소지자 대응 체계를 구축해 ‘전면 전환 충격’을 최소화했다.
이번 정책은 2025~2026 아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이동 편의성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종합타운’ 구축 박차…아산, 국가 치안 인재 양성 메카로
아산시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함께 경찰대·경찰인재개발원과 연계된 국가 치안 인재 양성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접근성·인프라·교육여건 모두 우위로 분석된다. 충남연구원의 중간보고 결과에 따르면 아산은 교통 접근성, 교수·연구 인프라, 생활편의 인프라, 교육시설 집적 이점 등에서 타 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찰대·경찰인재개발원과 연계한 지식·시설 공유가 가능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산시는 연구용역 보완 후 경찰청·기재부 대상 설득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산의 도시경쟁력, ‘성장 완결 단계’ 진입
지방세 폭증 → 도시 서비스 확충 → 기업·인구 유입 → 치안·교통 기반 확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제 ‘완결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보된 재정은 민생·복지·도시 인프라 강화에 재투입되며 도시 성장 동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안정선 세정과장은 “세입 증가는 도시 성장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앞으로도 공평과세와 신뢰 기반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지금, 재정·교통·안보 인프라를 모두 아우르는 다층적 성장 기조 위에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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