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용산에 악재 해소 요구

[서울=뉴스프리존] 권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사실상 대통령을 향해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문제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국방장관 재임시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고 수사외압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으나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상태다. 

한 위원장은 또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이종섭 대사 출국과 황상무 수석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데 따라 대통령실에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불거진 이른바 '윤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 지도부내에선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전체 판세가 팽팽한 가운데 작은 악재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된 모습이다.

이 때문에 과거 막말이 문제된 장예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돈봉투 의혹을 받은 정우택 의원에 대한 공천도 취소했다.

그러나 이종섭 대사나 황상무 수석의 경우 대통령실이 풀어야할 문제여서 대응하지 못해왔으나 이날 한 위원장이 직접 나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 대통령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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