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12석 돌풍…범야권 189석 석권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혹독한 심판을 내렸다. 국민의힘의 '이·조심판론' 보다는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국민의힘이 들고나온 '이조심판론'은 선거 막판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각종 설화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결국 강력한 '정권심판론'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지역구 254석 중 161석을 얻었다.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90석을 차지했다.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1석, 진보당이 1석을 가져갔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4석,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이 2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친 의석수는 민주당이 175석, 국민의힘이 108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가까스로 개헌저지선을 확보했다.
여권은 보수계열인 개혁신당의 3석을 포함해도 112석이란 성적표를 받아 21대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계열에게 국회 권력을 넘겨줘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12년만에 원내 진입에 실패,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총선을 앞두고 막판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탔던 자유통일당도 실제 투표에서는 지지 부족으로 원내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석 중 37석, 경기 60석 중 53석, 인천 14석 중 12석 등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9석을 확보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마포갑·을, 용산, 중성동갑·을, 광진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등 한강벨트에서 11석 중 8석에서 챙기는 등 37석을 얻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텃밭인 서초 갑·을, 강남 갑·을·병 등에서 11석을 얻었다.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4석이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3석이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보다 2석이 늘어난 53석, 국민의힘은 1석이 줄어든 6석을 차지했다.
특히 수원에서 민주당은 지난 20~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지역구를 싹쓸이 했다.
경기 수원에서는 수원을 민주당 백혜련 후보와 수원병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또 수원갑에서는 민주당 김승원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수원무에서는 수원시장 출신인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수원정에서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따돌렸다.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용인·화성·평택에서 민주당은 11석 중 10석을 쓸어 담았다.
경기 하남갑에서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간신히 따돌리며 6선에 성공했다.
화성정의 경우 민주당 비례대표인 전용기 후보가 현역 지역구 의원인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서울 강남병 지역구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와 3파전에서 승리하며 32세 최연소 당선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화성정에서는 민주당 전용기 후보가 현역 지역구 의원인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에 승리했다.
다만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을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따돌렸으며, 분당을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상대로 신승했다.
인천에서는 중구강화옹진 배준영 후보, 동구미추홀을 윤상현 후보만 국민의힘 소속이며 나머지 12개 의석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돌아갔다.
배준영 후보는 중구강화옹진에서 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누루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윤상현 후보는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힘겹게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계양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관심을 끈 '명룡대전'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여유 있게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다.
정치 신인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남동을에서는 인천일보 출신인 민주당 이훈기 후보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남동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당선됐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를 제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 전체 28석 중 21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6석, 새로운미래는 1석을 차지했다.
대전에서는 민주당이 7석을 싹쓸이 했고, 세종갑에서는 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취소하는 바람에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당선됐다.
충남 11석은 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3석을, 충북 8석은 민주당 5석, 국민의힘이 3석을 나눠 가졌다.
민주당은 청주 4개 지역구를 싹쓸이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후보로 나온 충주 이종배 후보, 제천·단양 엄태영 후보,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후보만이 승리했다.
강원에서는 8석 중 국민의힘이 6석, 민주당이 2석을 얻었다.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에서 국민의힘은 지역구 10곳 중 7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3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부산에서는 북구갑, 북구을, 강서, 사상, 사하갑, 사하을 등 6개 선거구, 경남에서는 김해갑, 김해을, 양산갑, 양산을 등 4곳이 낙동강 벨트로 불린다.
부산지역에서는 북구갑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부산의 다른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수성했다.
특히 전직 경남도지사들이 격돌해 관심이 몰렸던 양산을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꺾었다.
민주당은 김해갑과 김해을에서 승리했다. 김해갑에선 민홍철 후보가 당선돼 4선에 성공했으며, 김해을에서는 김정호 후보가 승리해 3선 고지를 밟았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광주와 전북, 전남 28개 전 지역구를 석권했다.
특히 광주 광산을에 도전장을 냈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민주당 민형배 후보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3자 대결 구도로 관심을 끈 전북 전주을에선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국민의힘 정운천·진보당 강성희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민주당은 제주시갑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김한규 후보,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 등 3석을 모두 차지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4수 끝' 국회 입성
- ‘노무현 사위’ 곽상언, 정치 1번지 종로 탈환
- 총선 출구조사 "야권 압승"
- 이재명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소중한 뜻 받들겠다"
- 윤 대통령 "국민 뜻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쇄신 하겠다"
- 한동훈, 총선 참패 책임지고 비대위원장 사퇴
- 심상정, 정계은퇴 선언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겠다"
- '새미래' 오영환 "새로운 정치 위한 도전 이제 시작"
- 尹정권, '레임덕' 넘어 '데드덕' 위기
- 영등포갑 채현일, '5선 도전' 국민의힘 김영주 꺾고 당선
- 국민의힘, 15일 중진 간담회서 당 수습 방안 논의
- ‘야권의 압승 여권의 참패’ 추후 정국 시나리오
- 대통령 겨눌 '채상병 특검', 성사될까
-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 정국 주도 견인차 대과제’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