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주주수익률 시중은행 1위 예상

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다변화를 안정적으로 이룬 가운데 주주환원을 기대 이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주주수익률(TSR)이 9.8%로 대형 은행지주 중 가장 높아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격차의 축소’ 은행업 보고서를 통해 “신한지주의 주가는 외국인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계열사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주요 자회사의 대표이사 선임, 높은 TSR 등을 고려해 대형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판단했다.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됐다. 이를 두고 김 연구원은 “비은행 계열사의 거듭된 노이즈가 불안 요인을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이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은행주 내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TSR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계열사 다변화를 어느 정도 이룬 금융지주사는 인수합병 등에 자본여력을 활용할 필요성이 낮은 만큼 주주환원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신한지주는 주요 자회사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을 비롯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 점, 주주환원이 기대를 소폭 상회하며 계획대로 이행되는 것을 확인한 점, 이로 인해 TSR이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점 때문에 최선호주로 꼽았다”고 강조했다.
TSR은 특정 기업 주식에 투자했을 때 얻게 되는 총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가 수익률과 배당 수익률을 모두 포함해 계산한다. 주주 및 투자자 관점에서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며 경영자 성과 보상을 위한 지표로도 알려져 있다.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지난 2월 기존 추정보다 1천억원 많은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주주들 기대에 충실히 부합했다”며 “2025년 분기 균등 엔 570원과 하반기 4천억원의 추가적 자사주 취득을 가정하면 올해 주주환원 금액 2조13억원, 환원율은 43.5%, 총주주수익률(TSR)은 9.8%”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CET1비율, 이익, 환원율, 환원 규모, 이 모든 것을 총망라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환원으로 주주가 거두는 수익률일 것”이라며 “어떤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됐다는 의미”라며 대형주 중 신한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올해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총주주수익률 추정표에 따르면 JB금융지주가 9.9%, 신한지주가 9.8%, 하나금융지주 9.6%, DGB금융지주 9.6%, BNK금융지주 9.2%, 우리금융지주 9.1%, KB금융지주 8.1% 등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가 20일 발표한 총주주환원수익률 추정표에서도 신한지주가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시중은행 1위로 나타났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9.3%, 우리금융지주 9.0%, KB금융지주 7.3%로 분석됐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 평균 총주주환원수익률 9%를 고려하면 9%가 심리적 지지선”이라며 “신한지주의 경우 현재 총주주환원수익률이 과거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제한적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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