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3사, 서울모빌리티쇼 첫 선
MR 가이던스·VR 시뮬레이터, 조종훈련·고장진단
가상현실 활용 첨단 시스템, 하반기 글로벌 판매
첨단 기술로 사고 예방...미래형 건설현장 구현

HD현대 직원이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MR글래스를 착용한 채 굴착기의 고장 부위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HD현대 직원이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MR글래스를 착용한 채 굴착기의 고장 부위를 진단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건설기계 업계에선 처음으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스마트 굴착기와 이 장비의 조종 연습과 고장진단을 안전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서울모빌리티쇼에 3사가 공동개발한 40t급 굴착기 HX400과 24t급 굴착기 DX240을 전시 중이다.

이 굴착기에는 전자제어유압시스템(FEH)이 탑재됐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장비 가능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 중인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공동개발한 DX240 굴착기. (사진=이정우)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 중인 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공동개발한 DX240 굴착기. (사진=이정우)

이에 더해 관람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이 장비들을 조종해 보고 고장진단 등 장비 점검이 가능한 ‘MR(Mixed Reality·혼합현실) 가이던스’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시뮬레이터’ 그리고 실제 조종석의 움직임과 충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4D 라이드(4D Ride Experience)’ 등을 체험할 수 있다.  

MR 가이던스는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가이던스’에 메타 퀘스트3(Meta Quest3)이란 이름의 MR 글래스를 착용한 채 수행하는 버전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 장치가 “장비 점검 시 글래스를 사용하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좀 더 몰입감이 있으며 알아보기 쉬운 3D 모델링 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MR 가이던스는 장비 고장이 발생했을 때 3D로 증강된 장비의 유압·전기·엔진의 주요 부품의 위치와 형상을 사용자에게 쉽게 전달해 고장 위치를 찾기 용이하도록 돕는다.

경기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4D 라이드로 가상현실 속 굴착기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전시장 조종석에서 현장 굴착기 조종석의 움직임과 충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진=이정우)
경기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4D 라이드로 가상현실 속 굴착기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전시장 조종석에서 현장 굴착기 조종석의 움직임과 충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진=이정우)

VR 시뮬레이터는 VR 기술과 장비 성능 정보를 프로그램화해 장비를 조종하며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장비의 조종 연습과 신기술 홍보, 그리고 다양한 부가 동작 정보를 제공할 용도로 활용된다. 이 장치에는 모빌리티쇼에 전시된 DX240LC 굴착기가 적용됐다.

이 장치들은 새로 개발되는 기술이나 기능들을 언제든 추가로 구현해 시뮬레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 시뮬레이터들을 하반기에 글로벌 딜러 대상으로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장비 자체에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세이프티 기능 도입에 더해 안전한 가상현실 속에서 운전자의 반복 훈련으로 조종 기술과 숙련도를 높이는 시스템 활용 등 기술의 진보가 중대재해를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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