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밤 11시40분께 당선 확실 보도
자택 나서며 "국민 위대한 결정에 경의"
79% 개표한 4일 1시 넘어 당선 연설
4일 오전 국회 중앙홀서 취임식 예정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개표방송 무대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개표방송 무대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4일 오전 1시10분께 당선이 확실해지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군사쿠데타가 없도록 할 것"과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는 일을 가장 확실히 할 것"이란 국정 방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제1 책임“이라며 ”이를 완벽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 책임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며 ”국민이 편 갈라 증오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 개표 과정에서 49%가 넘는 득표를 해 당선이 확실해진 밤 11시50분께 자택 앞에서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책임과 사명을 수행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MBC와 KBS 등 지상파 3사는 개표가 45% 정도 진행된 이날 밤 11시40분께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이 후보는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 간단한 소회를 밝힌 뒤 당선 연설을 하려고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무대로 향했다.

4일 오전 개표가 완료된 뒤 이 후보는 국회 중앙홀에서 제 21대 대통령 취임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불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꼭 6개월 만이고, 국회가 12월14일 윤 전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지 173일 만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와 관련 행위를 이유로 대통령직에서 파면한 지 60일 만에, 새 대통령이 선출돼 국정을 정상화하게 됐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표가 종료된 8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0∼50대 유권자 득표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또 이 후보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전국 평균을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0%를 넘어선 득표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유권자의  55.1%가 이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계엄 사태 뒤 탄핵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민심은 불법적 비상계엄을 국회 결의로 해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3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는 4일 오전 6시21분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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