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최종 선정… 경기북부 최초

고양특례시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최종 선정되며, 경기 북부 최초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과 상용화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각종 도로·교통 규제 특례를 적용받으며, 향후 다양한 실증사업과 도시교통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동시에 도모하는 제도로, 실증적 가치와 정책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고양시는 수도권 북부의 스마트시티 거점 도시로서 광역교통망과 함께 스마트교차로, 지능형 CCTV, 차량-사물 간 통신(V2X) 등 첨단 교통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실증사업의 기반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가 계획한 자율주행 서비스 노선은 시간대에 따라 구분된다. 심야 시간대에는 대화역–정발산역–대곡역–화정역(약 10.5km)을 운행해 시민의 야간 이동 수요를 지원하고,

주간 시간대에는 대화역(지하철 3호선)–GTX-A 킨텍스역–킨텍스 제1·2전시장을 연결해 킨텍스 방문객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고양시는 인근의 상업·문화시설을 잇는 노선과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이용자 편의성 중심의 노선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고양시가 미래교통과 스마트시티 정책의 접점을 확보한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조속히 선보여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