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 철도망 연결 핵심… “자족도시 전환 위한 교통 인프라 절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고양시청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고양시청

수도권 서북부 철도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에 대해 고양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결과 조속 확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인천2호선 연장은 고양시의 미래 성장과 도시경쟁력을 좌우할 중대 과제”라며 “기재부는 예타 결과를 하루라도 빨리 확정해달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은 인천 독정역에서 시작해 김포를 거쳐 고양시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9.6km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이 가운데 8.3km가 고양시 구간에 해당되며, 해당 사업은 이미 2023년 7월 기획재정부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고양시는 이 노선이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수도권 서북부의 철도 인프라 간 연결 고리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양시는 킨텍스·장항지구·중산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산테크노밸리, 고양영상밸리, K-컬처밸리 등 경제자유구역 및 산업거점 개발도 활발하다. 고양시는 이들 핵심 거점이 인천2호선 연장 노선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동환 시장은 “인천2호선 연장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이 아닌, 고양시가 베드타운을 벗어나 ‘자족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경기도는 물론 인천시, 김포시 등 인접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반드시 예타 통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그간 서울 도심 접근성의 한계와 지역 간 철도 단절 문제로 교통 불편과 생활권 격차가 반복되어 왔다. 특히 고양시는 GTX-A, 서울3호선, 경의중앙선 등 일부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나, 남북 간 연결에 치중된 노선 구조로 인해 동서 연결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인천2호선 연장은 서북부권의 철도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연결해주는 몇 안 되는 대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인천, 김포, 고양을 잇는 노선은 광역생활권 확장뿐 아니라 출퇴근 교통 수요 분산, 지역 간 통행 시간 단축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사업은 기재부의 예타 결과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그러나 예타가 장기화되면 사업 추진 자체가 늦어져 지방정부의 중장기 도시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고양시의 입장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철도망은 단기간의 교통 효과뿐 아니라 지역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기본적인 뼈대”라며 “인천2호선 연장은 수도권 서북부 전체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모델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관련 중앙부처는 물론 경기도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예타 통과를 위한 총력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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