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48%→37% 널뛰기에... 응답률 6.0% ARS 자동응답시스템 여론조사 얼마나 믿어야 하나

[정현숙 기자]= 대통령 선거를 불과 26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이 우후죽순 난립해 조사기관에 따라 대선후보의 지지율 변동폭이 극심해 유권자의 시야를 어지럽히면서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있다.

NBS, 한국갤럽, 리얼미터 등 일부 네임밸류가 있는 여론조사기관도 있지만 최근 대선판에 끼워든 열악한 환경의 여론조사기관들이 있어 신뢰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고작 2-3명의 직원에 응답률 10%도 안되는 6%, 8%에 불과한 여론조사 정말 믿을수 있을까.

이재명 36% 윤석열 48%..40대 뺀 전 연령대서 尹이 앞섰다- 리서치뷰 조사
"이재명 36%·윤석열 37%"..양강 오차 내 초접전- 한국갤럽 조사

11일 올라온 중앙일보와 YTN 기사 제목이다. 전자는 '리서치뷰'의 조사로 ARS 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응답률이 6.0%에 불과했고 후자는 '갤럽'의 여론조사로 전화면접(무선 90%·유선 10%)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7%다. 1시간만에 36%·48%가 36%·37%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의 변화가 거의 없고 윤 후보는 조사기관에 따라 널을 뛰고 있다.

같은날 지지율의 차이가 너무 큰 것에 의구심을 품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회원이 관련 기사와 함께 리서치뷰의 위치와 구성원까지 추적해 게시판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원은 "그 기사를 안믿는다. 그래서 여론조사기관이 어떤곳인지 조금 찾아봤다. (주)리서치뷰 라는 이름도 생소한 여론조사 기관이더라"며 "여기가 리서치뷰 회사 위치라고 나온다. 홈페이지도 없고, 네이버 블러그와 페북 페이지 두가지만 운영을 하는 회사다"라고 밝혔다.

이어 "뭔가 느낌이 쎄 ~~ 해서 기업 정보를 알아보니. 아 말로만 듣던 직원수 3명짜리 여론조사기관이네요"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회사 건물이 어떤 건물일까 궁금해서 또 찾아봤다"라며 "혹시........

가족 3명이서 회사 차려놓고 선거때마다 한몫 잡아서 운영하는 그런 회사는 아니겠죠?"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아울러 "추측은 자유이고, 저 기사를 믿느냐 안믿느냐도 자유이지만, 우리나라의 지지율 여론조사기관은 정말로 한번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지네요."라고 덧붙였다. 언론의 선택적 보도와 함께 여론조사 추이에 따라 휩쓸리는 군중심리를 짚은 것이다.

회원이 조사한 리서치뷰는 직원 3명이 등록 되어 있고 지도상으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허허벌판으로 보이는 고립된 지역에 위치해 있고 건물은 일반가옥의 형태다.

또 다른 한 회원도 이날 두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 추이를 두고 "희안하네. 이재명은 고정이고 윤석열은 제멋대로 오르락내리락"이라며 "대구에서 쫒겨나 구미에서 쫒겨나 제주에서 쫒겨나 광주에서 쫒겨나 칠곡에서 쫒겨나"라고 윤 후보가 지방에서 결코 환대 받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50%에 가까운 과다한 지지율을 의심했다.

주요 여론조사 결과가 들쑥날쑥하는 것은 물론, 일부 조사결과에서 응답률이 10%에도 못 미치면서 조사결과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중요한 건 조사 모집단으로, 특히 선거 조사에선 유권자들을 얼마나 균일하게 조사를 했는지, 얼마나 무작위로 조사했는지가 관건이다. 과연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선거여론조사에서 피조사자 선정방법을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으로 한다고 신고한 후 신고한 내용대로 할당관리를 하지 않은 채 여론조사를 한 여론기관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회원이 올린 리서치뷰 건물로 직원은 3명으로 등록.
회원이 올린 리서치뷰 건물로 직원은 3명으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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