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8시간 검찰 조사 끝내‥검찰, 12일 재출석 통보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검찰이 '쌍방울 대금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를 8시간 검찰 조사 끝냈지만, 검찰은 12일 재출석 통보을 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9일 오후 6시 40분 이 대표의 조사를 중단하고, 저녁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단식 10일 차인 이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더이상 조사받지 않겠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오는 12일 오전 10시 반 이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검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는 성남FC와 대장동 관련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에 8백만 달러를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피의자 입건한 상태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수원지검은 이날 이 대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서울중앙지검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을 묶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었으나, 이날 조사가 완료되지 않으면서 구속영장 청구 시점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조사에서, 앞선 4차례 검찰 조사에서처럼 미리 준비한 8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통해 대북송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