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22대 국회 열리자마자 재추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재표결 결과 부결되자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정회 후 국회 본청 론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야6당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부결 규탄대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이 끝내 부결됐다"며 "민주당은 제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결국 그들(국민의힘)은 또 국민이 아닌 권력을 지키는 일을 택했다"며 "우리 국민은 오늘을 한 줌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은 최악의 의회 참사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열 번째 거부권에 분노했던 국민의 목소리를, 재의결을 촉구했던 국민의 목소리를 집권여당은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은 도대체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로 분명해진 것이 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바로 해병대원 수사 외압의 범인이라는 사실, 그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토록 몸부림치면서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단 하나라도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록 오늘은 실패했지만, 진실을 밝히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제22대 국회의 민주당은 여당의 발목잡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