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순이익 비중 40% 도전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40%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세운 가운데 지난해 해외에서 얻은 성적표가 엇갈린 것으로 추정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해외 손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며 리딩뱅크의 자리에 올라섰다. 6년 만에 1위 자리를 재탈환했고 역대 최대였던 2022년 영업으로 거둔 순이익을 따져보면 사실상 최대 실적을 거둔 셈이다.
신한은행은 작년 3조695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20.5%나 늘어났다. 신한금융그룹은 해외에서만 75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좋은 글로벌 실적을 냈다. 2024년 연간 그룹 글로벌 손익은 전년 대비 38.1% 늘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조기 자산 증대에 기반한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효율성 제고 덕분”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의 연결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해외 손익 총합은 2023년 398억원에서 2024년 4620억원으로 약 11.6배나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해외사업장 환산손익은 4천억원, 관계기업 투자주식 자본변동은 2039억원, 해외사업장 순투자 위험회피 평가손익은 -1418억원으로 해외 손익 총합은 4620억원이었다.
신한은행의 연결포괄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해외사업장 환산손익은 2023년 78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3538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등은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법인 10개(법인지점 146개, 단독법인 2개), 지점 14개, 법인자회사 1개, 대표사무소 3개 등 20개국 166개 네트워크를 구축해놨다. 지난해에는 특히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원(전년 대비 13.4% 증가), 1486억원(17.0%)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글로벌 손익의 확대를 주도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11개의 법인 등 221개 글로벌 네트워크가 26개 나라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120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7개 현지법인이 24개국 475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54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어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5개 현지법인과 동경, 오클랜드, 뉴욕, 호치민, 홍콩, 런던, 구루그람, 하노이, 싱가포르 등 해외지점을 마련해놨다. 다만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법인으로부터 순적자 1713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93억원의 순이익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됐다.
각축전을 벌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영업 규모를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가장 우세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150개 이상의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은행으로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 투자금과 비용을 포함해 1조6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였다.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3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KB뱅크는 142개 지점을 유지하며 1개 영업본부, 29개 본점, 2개 기능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산 규모는 국내 은행 중 가장 크지만 지난해까지 법인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39개의 영업지점이 있으며 ATM지점 169개를 위주로 성장했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소속지점은 44개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144억원을 거뒀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중국을 살펴보면 지점 수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24개 지점, 신한은행 19개 지점, KB국민은행 5개 지점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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