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레이싱팀,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우승...내구성 과시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는 내구성을 입증하려고 국제 레이싱 대회에 출전한 제네시스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 ‘LMP2 클래스’ 경기에서 우승했다고 제네시스가 9일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종합 2위로 시즌을 출발했다.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는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실전 테스트 무대다. 올해 대회는 이달 6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포르투갈 등 6개 나라를 돌며 펼쳐진다.

LMP2(Le Mans Prototype 2) 클래스는 기계적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려고 동일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해 경쟁한다. 내구 레이스에 필요한 장시간 주행, 트래픽 관리 등이 동반된다.

제네시스 핸들을 잡은 레이서 제이미 채드윅은 ELMS LMP2 클래스에서 처음 우승한 여성 드라이버로 기록됐다.

내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참가를 준비하며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브랜드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제네시스는 의미를 부여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5월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르 카스틀레 4시' 레이스에 출전해 시즌 경기를 이어간다.

6월엔 베테랑 내구 레이서 안드레 로테러를 앞세워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첫 경기부터 우승을 차지해 놀랍고 기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은 시즌도 차근차근 준비해 르망에서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를 목표로 ‘제네시스 하이퍼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올해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참가를 통해 레이싱 운영 노하우와 내구 기술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또 드라이버들의 기량을 평가해 하이퍼카  프로토타입에 최적화된 레이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