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기술부터 스마트팜 실습까지

5월 29일 딸기반 청년농부들이 양평 마이스터 농가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
5월 29일 딸기반 청년농부들이 양평 마이스터 농가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2025년 청년농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13기 교육과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양평 이든팜에서 진행된 딸기 육묘 및 스마트팜 실습교육을 중심으로 현장 기반 교육을 강화하며 미래 농업을 이끌 정예 청년농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45세 미만의 창농희망 청년을 대상으로 한4개월간의 장기 합숙 귀농교육 프로그램으로, 2018년 1기 시작 이래2024년까지 총 12개 기수, 6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2025년 제13기에는딸기, 토마토, 엽채류 과정으로 구성된 총 75명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농업이론, 작물실습, 창농설계의 3단계 모듈형 커리큘럼으로구성되어 있다. 400시간 이상에 걸쳐 재배기술, 병해충관리, 농기계 자격증취득,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창농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집중 훈련한다.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은 특히 전국 우수 마이스터 농가에서 진행되는 도제식 훈련으로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양평 이든팜에서 진행된 딸기반 실습에서는 모주 선발, 자묘 절단, 포트유도, 활착 관리, 병해 예방 전략 등 딸기 육묘 전 과정을 교육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익히고 있다.

김만기 현장교수는 “농업은 이론으로 기초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습을통해 직접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현장 실습의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이론 수업과 병행하여 스마트팜 환경제어 실습이 진행됐다. 이는 일반 교육기관에서 접하기 힘든 고급 커리큘럼으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만의 차별화된 실습교육이라고 농협은 평가했다. 서종경 센터장은 “스마트팜 실습을 통해 청년농부들이 실질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농협은 교육 수료 이후에도 영농정착 컨설팅, 브랜딩, HACCP 인증 지원, 농협몰 입점 및 홍보 등 청년농업인의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후속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본 교육과정이 정부가 인증한 귀농영농교육 100시간 과정으로 인정되고 있다. 2023년부터는‘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신청을 위한 선택교육 실적으로도 활용되면서 정책적 연계성이 더욱 강화됐다.

농협에 따르면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농업 인구 감소와 농촌소멸 위기 속에서, 농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농협의 책임 있는 비전 실현의 일환이다. 이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목표로 한 농협 비전 2030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농협은 청년창농의 성공을 통해 지역 농협의 조합원 기반 강화, 농촌 공동체 활성화, 지속 가능한농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종경 센터장은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수료한 청년들이 단순히 영농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립 기반까지 탄탄히 마련해 지역의 중심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협이 끝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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