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체 PBR 지수 1배 정도... 향후 실적 개선세에 상단 확대 가능

장 초반 3000선을 위협하던 코스피가 끝내 2977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19%(5.55p) 오른 2977.7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36%(2.78p) 오른 782.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3510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823억원 순매도, 기관이 301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0.2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이 내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현대차(0.49%), NAVER(3.49%)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개인이 1264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1365억원 순매도, 기관이 16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03%), 에코프로(-1.20%)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55%), HLB(5.77%), 레인보우로보틱스(0.37%) 등이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는 현재 3000선 언저리에 있어 시장 전체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지수가 1배 정도다.
코스피의 PBR 지수가 1배가 되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의 자산을 모두 매각했을 때의 청산가치가 시가총액을 합한 것과 동일하다는 의미가 된다.
그동안 PBR이 1배 이하였던 코스피는 해당 종목들의 자산이 본래 가지고 있는 내재가치보다 저평가 받았으므로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역대 PBR 평균이 1.15배 정도 된다. 이를 주가로 계산하면 3400이 된다”며 향후 우리나라 코스피 주가가 3000을 뛰어넘을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 상황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상승보다는 하강으로 끌어당기는 인력이 강한 상황이다.
이날 장세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이 강세를 보임으로써 주가를 3000선에 더 가깝게 끌어당긴 모양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것인지 아니면 그 이하에서 머물 것인지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의 경우 호의적인 분위기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범위를 2600~3150 정도로 올려 잡고 있다.
KB증권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가 3240을 돌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법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지연되는 등 정책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 단기 조정에 대한 의견도 존재한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 폭이 컸기 때문에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악재로 인해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 코스피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9.82배, 확정실적 기준 PBR이 0.97배까지 올랐다”고 진단하며 “3년 평균 PER이 10.16배임을 감안하면 코스피 3000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의 확정 PBR이 12일 기준 0.98배로 1배 수준에 근접했다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경우 지수 상단을 추가로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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