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7일 고촌읍에 위치한 백마도에서 현장행정을 진행했다./사진=김포시청
김포시가 7일 고촌읍에 위치한 백마도에서 현장행정을 진행했다./사진=김포시청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일 군과의 협의를 통해 개방이 확정된 백마도를 찾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김포시는 지난 10월 군과 ‘백마도 시민 개방’ 및 ‘한강 일부 구간 철책 제거’를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7일 고촌읍 백마도에서 현장 행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백마도는 고촌읍 김포대교 인근에 위치한 약 10만㎡ 규모의 섬으로, 1970년 군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약 55년간 민간 출입이 통제돼 왔다. 김포시는 2008년 한강 철책 제거(일산대교~김포대교)를 위한 첫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나 당시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민선 8기 들어 시는 해당 사업을 재추진하며 한강 철책 철거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군과 수차례 논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부분 합의를 이뤘고, 올해 10월 백마도 개방과 일부 철책 철거가 포함된 합의를 최종 체결하며 시민들이 섬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날 현장회의에서 시와 군 관계자들은 백마도와 인근 철책 설치 구간을 함께 점검하고, ▲시민 이용 공간 조성 방향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 확보 방안 ▲효율적인 관리·운영 체계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서해와 한강 하구를 동시에 품은 도시로, 강·바다·섬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백마도 개방과 철책 철거 합의는 안보·안전·발전이라는 과제를 조화롭게 해결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백마도의 생태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시민이 머물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안보·생태 관광지와 시민 편의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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