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공동으로 ‘2025 UAM 산업육성 전략 포럼, 시즌2’를 18일 개최했다./사진=김포시청
김포시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공동으로 ‘2025 UAM 산업육성 전략 포럼, 시즌2’를 18일 개최했다./사진=김포시청

김포시가 공공기관·기업과 함께 구축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협력 모델의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며 UAM 생태계 구축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18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공동 개최한 ‘2025 UAM 산업육성 전략 포럼 시즌2’를 통해 산업 전반의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며 생태계 조성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포럼은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함께 만드는 김포 UAM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UAM 산업 기업인, 스타트업, 정부 협의체 관계자, 연구자, 김포지역 네트워킹 기업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사실상 생태계를 구성하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두 모인 자리로, 김포시의 산업 육성 방향과 비전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1부 기조강연에서 김재우 대한항공 전문위원은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 도입과 미래항공교통 전망’을 통해 글로벌 UAM 기술 동향과 상용화 시기를 제시했다. 그는 2040년경 UAM 시장 규모가 약 1조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항공교통시장보다 크고 전기차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포가 넓은 가용 부지와 김포공항 인접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어 MRO(정비) 산업 육성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심 내 이동보다 도심 간 연결이 중요해지는 만큼 김포–서울, 김포–서해안 등 광역축 노선을 체계화한다면 경쟁력이 크다”며 김포시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했다.

2부는 문우춘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첨단항공우주기술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강원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획조정실장은 항공산업 전반의 발전 전략을, 이대규 전북대 교수는 항공 AI 기반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의 기술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현대엘리베이터, 한국공항공사, KTL 관계자 등이 참여해 UAM 산업육성에 필요한 역할과 김포시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패널들은 새 산업에 대한 시민 수용성 제고 측면에서 김포시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차장은 “새로운 산업은 본능적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김포시는 이를 공감으로 바꾸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포의 선도적 활동은 수도권 대표 UAM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은 “김포는 입지적 강점과 제도적 기반이 모두 갖춰진 도시”라며 “2022년 제정된 도심항공교통 조례와 올해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본 조례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의 토대이며, 김포가 지능형 항공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하고 인천·김포공항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서해·한강·아라뱃길을 끼고 있어 항로 안전성까지 갖춘 도시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개발 중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생산과 첨단산업 유치를 목표로 하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UAM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UAM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역·항로 분석을 완료하는 등 생태계 구축을 지속 추진해 왔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KTL,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지난해부터 UAM 산업육성 전략포럼을 열어 공론의 장을 마련해왔다.

김병수 시장은 “UAM은 새로운 모빌리티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유관기관 및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제도적 기반을 확충해 김포가 수도권 서북부 항공모빌리티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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