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미추홀구·용현5동·학익1동·문학·관교동)./사진=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미추홀구·용현5동·학익1동·문학·관교동)./사진=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미추홀구·용현5동·학익1동·문학·관교동)은 최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령층 독감 확산 위험을 지적하며 어르신 대상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은 매년 독감 백신을 맞고 있음에도 독감·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고령층의 면역 반응이 낮아 기존 백신만으로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65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률은 80%를 넘지만, 항체 형성률은 17% 수준에 그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월 독감·폐렴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며 전국 화장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독감은 어르신에게 폐렴이나 심혈관 질환 등 치명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감염병”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와 WHO, 대한감염학회가 고령층에 ‘고용량 독감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 백신은 항원량을 기존의 4배로 높여 항체 형성률을 크게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효과 24% 증가, 독감 입원율 64% 감소, 사망률 48.9% 감소 등 과학적 근거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예산상 모든 어르신에게 즉시 적용하기 어렵다면 시범사업부터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시범 대상은 인천시 관내 10개 군·구별로 1,000명씩 총 1만 명이며, 필요한 예산은 약 4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시범사업 비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료 의원들의 지지와 인천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끝으로 그는 “어르신이 건강해야 인천이 건강하다”며 “인천이 ‘독감에 강한 도시’로 나아가도록 적극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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