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로 사고 당한 배우자와 밤새 간호했던 남편에게 큰 상처"

[ 고승은 기자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을 두고, 마치 이재명 후보의 폭행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는 악의적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과 민주당에선 강경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11일 보도자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즉 악성 허위사실이 퍼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유포자에게 이른바 '금융치료'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는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을 두고, 마치 이재명 후보의 폭행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는 악의적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과 민주당에선 강경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을 두고, 마치 이재명 후보의 폭행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는 악의적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과 민주당에선 강경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측은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실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이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한 바 있다.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고 밝혔다. 

앞서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부인의 긴급이송에 9일 예정됐던 일정을 긴급히 취소하고, 하루 동안 부인의 간병을 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을 인용하며, 악의적인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른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지목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분당경찰서에서 근무했던 현직 경찰 간부를 비롯한 관계인들의 말로는 이재명-김혜경 부부간 부부싸움도 잦았다고 한다"며 "했다 하면 세간살이 내동댕이는 기본이고 항의하던 시민에게 시전하던 주먹질 실력에 발길질도 너무너무 자연스럽더라는 소문"이라고 적었다.

문제의 네티즌은 "이번 낙상사고는 아무래도 일방적 폭행 혐의가 짙다"며 "여성계와 페미들은 가정폭력으로 이재명을 고발부터 하자"고 썼다. 이같은 악성 소문을 '뉴데일리'가 기사화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을 인용하며, 악의적인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9월 광주광역시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측은 "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을 인용하며, 악의적인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9월 광주광역시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측은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현재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과 가짜뉴스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후보 부인의 낙상사고를 왜곡해 삼류 소설에나 실릴 수준의 추악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악의가 곳곳에서 느껴진다"라고 질타했다. 

박찬대 의원은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생산하여 의혹을 제기하고, 공표하는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어제 고발된 2건은 가짜뉴스를 만들어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신뢰성을 떨어뜨려 선거를 방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가짜뉴스의 생산, 유포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게재한 자’에 대해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조항, 그리고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시 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5천만원 이하 벌금 규정도 제시했다. 즉 선거법 위반의 경우 굉장히 형이 무겁다.

또 캠프에서 배우자실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12일 새벽 페이스북에서 김혜경씨가 긴급이송된 그 당시의 구급차 CCTV 영상 캡처화면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시각은 9일 새벽 1시 22~27분 사이다. 

이해식 의원이 공개한 구급차 내부 CCTV 캡처화면을 보면, 연두색 점퍼를 입은 이재명 후보의 얼굴은 CCTV 각도 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나 김혜경씨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사진=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이해식 의원이 공개한 구급차 내부 CCTV 캡처화면을 보면, 연두색 점퍼를 입은 이재명 후보의 얼굴은 CCTV 각도 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나 김혜경씨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사진=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이해식 의원이 공개한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다른 사진에선 이재명 후보는 김혜경씨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이해식 의원이 공개한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다른 사진에선 이재명 후보는 김혜경씨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이해식 의원이 공개한 구급차 내부 CCTV 캡처화면을 보면, 연두색 점퍼를 입은 이재명 후보의 얼굴은 CCTV 각도 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나 김혜경씨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다른 사진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혜경씨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이해식 의원은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재명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다. 모포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까지 손을 잡고 있다"라며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까지 한 후 열상을 입은 부인을 119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심정이 어땠을까. 이재명 후보가 하루 일정을 취소하고 아내 곁을 지킨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jmfakereport@gmail.com) 운영을 통해 허위사실과 가짜뉴스 제보를 받으면서, 향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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