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KBS' 'SBS' 'TV조선 '채널A' 등 거대 언론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소액 유용 논란 등을 초대형 갑질 의혹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설 연휴 막바지부터 3일 연속으로 집중 공세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재명 후보 선대위 미디어 특보단장인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혜경씨 관련 언론의 의혹 제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5일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혜경씨 관련)언론보도가 이틀 사이에 백몇 건이 쏟아져 나왔다. 보도는 천편일률적이었고 다 국민의힘 시각과 동일했다"며 "이틀 동안 애써서 취재한 결과를 말씀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민희 전 의원은 김혜경씨와 매우 가까우며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이들을 통해 '팩트체크'했음을 알렸다. 김혜경씨가 공관직원 A씨에게 '갑질'을 하거나 사적 심부름 등을 시킨 사실이 전혀 없으며, 마주친 것도 딱 한 번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5급 배모씨는 어공이고 8급 A씨는 늘공이어서 어공이 늘공에게 갑질을 했다라는 갑질 프레임이 있었는데, 사실은 둘 다 어공"이라며 "8급 A씨를 5급 배모씨가 데려온 거라서, 5급 배모씨 입장에선 (A씨가)굉장히 가깝게 느껴진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A씨를 7급 공무원이라고 보도했는데, 확인 결과 8급이라는 것이다.
또 많은 언론들이 김혜경씨가 A씨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킨 것처럼 표현하고 있는데, 그런 적도 없다는 것이 최민희 전 의원의 취재 결과라는 것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김혜경 사모가 8급 공무원 A씨를 본 건 딱 한 번"이라며 "A씨가 이런 일(공관관리 업무)을 하게 됐다며 인사 한 번하고 그 이후에는 만나본 적도 없다고 한다"며 "김혜경 사모가 직접 (A씨에게)'이 일을 하라, 저 일을 하라'고 한 적은 없다는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또 11만8천원어치의 소고기를 김혜경 씨가 유용했다는 A씨의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최민희 전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고기를 사서 넣었다는 냉장고 그 위치가 개인집이 아닌 공관 3층 집무실"이라고 설명했다. 즉 공적 용도로 소고기를 산 것이며 개인적으로 썼다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이재명 후보 부부는 경기도 공관이 아닌, 성남 분당구 자택에 기거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김혜경씨가 다른 직원에게 '빨래 심부름'을 시켰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혜경 사모가 가장 억울해하는 게 빨래 문제"라며 "배모씨가 빨래를 하려고 하자, 김혜경 사모가 절대 빨래 건드리지 말라고 메모까지 붙여놓을 정도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소위 '샌드위치 30인분' 논란에 대해서도 “그걸 어떻게 이재명 지사 혼자 먹겠나?"라며 "아침에 일할 때가 있었고, 비서들이나 (다른) 참석자들도 있어서 그래서 30인분이 시켜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드위치 1개 가격은 수천원대이며 총 가격은 10만원대라고 볼 수 있다. 또 샌드위치는 유통기한이 며칠 안 되기에, 오래 보관해서 먹는다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
법인카드로 산 일부 물품을 자택으로 가져온 배경에 대해서도 최민희 전 의원은 "코로나 19 이후에는 공관에서 회의할 때도 있지만, 일부 공관을 못쓰게 된 상황이 있을때는 자택에서 일부 회의나 일부 만남했다고 한다"며 전혀 법적으로 문제될 일이 아니라고 짚었다.

또 아들의 퇴원수속 논란 관련해서도 최민희 전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퇴원수속 비용을 법인카드로 썼다고 하는데, 이건 이재명 지사 개인 복지카드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복지카드에 마크가 찍혀있어서 오해한 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후보의 명절선물 건에 대해서도 최민희 전 의원은 “공금이 아닌 개인카드로 결제했고, 택배 보내는 것만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경씨의 호르몬제 대리 처방 논란에 대해서도 최민희 전 의원은 “배모씨의 호르몬 처방전과 같은 약을 처방받은 김혜경씨의 다른 처방전이 나왔다"며 "여성들이 폐경 이후 호르몬제를 먹는데, 이 호르몬제가 임신을 촉진 할 때 먹는 약과 일치한다. 깉은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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