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확대·경기둔화, 채용시장 얼려
10일부터 기아·삼성·SK하이닉스 공채
현대차는 1일부터 14일까지 신입 채용
4대 선도 기업, 홈페이지 통해 모집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2025 상반기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2025 상반기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둔화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3월 들어 선도 대기업들이 구직난 해소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기아가 10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앞서 이끌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기아는 오는 24일까지 보름간 25개 부문 86개 직무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1957년 국내 기업 중 처음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삼성도 이날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samsungcareers.com)를 통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이번 주 14일까지 2주간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총 3개 부문, 68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경력직 채용 정보 홈페이지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skhynix.skcareers.com)를 오픈했다. 이 회사는 매달 초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통해 신규 경력직 채용 공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대 3개월 내 모집 예정인 직무를 사전에 공개해 지원자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2월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1.1%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 답한 바 있다.

한데 일부이긴 하지만 대기업들이 3월 들어 대규모 공채를 시작해 학교 문을 막 나선 취업준비생과 기존의 구직자들에게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 채용 홈페이지 갈무리
기아 채용 홈페이지 갈무리

기아는 월 단위로 상시 진행하던 경력사원 채용을 올해 상반기에만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채용부문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정보기술(IT), 고객경험, 재경, 오토랜드 광주·화성 등이고, 4월 중순∼5월 초 1차 면접 및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2차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경력인재 채용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기아 공식 채용 홈페이지 (career.k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 갈무리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 갈무리

삼성 상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뒤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12월 10만5천257명에서 작년 6월 기준 12만8천169명으로 2만2천912명(21.7%) 증가했다.

삼성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갈무리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갈무리

공식채용홈페이지((talent.hyundai.com/main/main.hc)를 통해 채용을 진행 중인 현대차는 이번부터 장애인 신입 특별채용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의 근무 문화인 '현대 웨이' 중 하나인 '다양성 포용'을 실현하고 조직 역량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월간하이닉스 갈무리
월간하이닉스 갈무리

SK하이닉스는 3월에 D램 개발,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패키지 개발, 어드밴스드 패키지 개발, 안전보건환경, 전략마케팅 등 7개 분야 경력직을 뽑을 예정이다. 4월과 5월에는 D램 개발과 패키지 개발, 안전보건환경, 장비기술 등 4개 분야에 대한 채용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용 채널(채널명 'SK hynix 채용')도 도입해 지원자들이 채용 공고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경력 채용을 보다 친절하고 알기 쉬운 방식으로 바꾸려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언제 어떤 직무가 열릴지 몰랐지만 이제는 원하는 직무와 포지션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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