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시스템스 RF 위성·한화 SAR 위성 결합
AI·머신러닝 기술로 다양한 위성 데이터 분석
글로벌 위성 시장서 강력한 입지 다진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 이미지. (그래픽=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 이미지. (그래픽=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영국 종합방산기업 BAE 시스템스와 손 잡고 차세대 감시정찰위성망을 구축해 글로벌 위성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한화시스템은 자사가 보유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에 BAE 시스템스의 초광대역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위성 기술을 결합하는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복합센서 위성 체계가 RF 위성과 SAR 위성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정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어 강력한 감시정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의 감시정찰 위성인 ‘425사업’에 SAR탑재체를 공급하고 있다. SAR(사)와 EO(이오·전자광학 및 적외선 장비)를 합쳐 425사업이라 부른다.

2023년 12월에 발사한 425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주간)과 적외선(야간) 장비로 영상을 촬영해 구름이 많이 낀 날은 촬영이 제한적이다. 현재 하루에 두 차례씩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정찰위성인 425 위성 4호기가 지난 4월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군정찰위성인 425 위성 4호기가 지난 4월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4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발사된 2·3·4호기는 모두 SAR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상을 향해 전파를 보내고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분석해 이미지를 만든다. 날씨나 밝기에 관계없이 지상 상황을 감시정찰할 수 있다. 또 하루 4~6회 한반도 상공을 지나 촘촘한 정찰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저궤도 통신 시험위성 개발 사업에도 참여해 통신위성 탑재체를 개발하며 독자적인 군 저궤도 위성망 구축사업에도 함께하고 있다.

레이첼 호일 BAE 시스템스 디지털인텔리전스 우주 담당 이사는 "한화시스템과 기술 협력은 글로벌 감시정찰 위성 시장에서 양사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과 영국 방산 선도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미래 우주산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소형 SAR 위성은 세계적으로 감시정찰 자산으로 그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BAE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감시정찰 위성망을 구축해 글로벌 위성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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