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오늘 개막...최태원, 29일 개회사
트럼프 특별연설, 시진핑·다카이치 별도 세션 가능성

2025 경주 APEC CEO 서밋 개최를 앞둔 27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주변에 행사를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 경주 APEC CEO 서밋 개최를 앞둔 27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주변에 행사를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등 기업인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가하려고 28일 경주로 집결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을 이날부터 31일까지 연다.

글로벌 기업 CEO 1700여명이 참석해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주제로 지역경제통합,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국외 기업인으로는 글로벌 AI 확산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을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포럼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젠슨 황 CEO와 국내 대표 그룹 총수와의 만남은 30일 서울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포럼에서 별도 세션을 진행할 황 CEO는 이에 앞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 뒤 황 CEO는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만찬을 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 이재용 회장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8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8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만난 이들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과 SK는 엔비디아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전방위 협력하기로 지난 1일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은 포럼 의장으로 29일 개회사를 하는 등 행사를 이끌어야 해 황 CEO가 경주를 찾는 31일에야 그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기업인뿐 아니라 APEC 주요국 정상들도 참가해 비즈니스 리더들과 교류한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APEC 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별 연설을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도 CEO 서밋 중 별도 세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29일 만찬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외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상의는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에너지·유통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을 부대행사로 열어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도 열어 국내 혁신기업들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을 기회를 마련한다. 

대한상의가 영국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APEC의 경제효과는 약 7조4천억원, 고용 창출은 2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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