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보울, 2025 시리즈 마지막 무대 ‘셀라(Selah)’ 선보인다…무용·스트릿댄스·오케스트라가 만드는 70분의 역동

(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이 오는 12월 13일 오후 4시, 2025 트라이보울 시리즈 "다중주파 무브먼트의" 마지막 공연으로 바라로프트 서울의 "셀라(Selah)"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70분간 정교하게 결합하며 높은 밀도의 움직임과 에너지로 채워질 예정이다.

공연명 ‘셀라(Selah)’는 성경 시편에 등장하는 단어이자 음악적 지시어로 ‘음을 끌어올리라’는 뜻을 지닌다. 작품은 이 개념을 무대 언어로 확장해 도입부부터 클라이맥스까지 에너지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구조를 갖췄다. ‘몸이 연주하고 음악이 춤추는’ 순간들을 구현하며 장르적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감각적인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서 호평받았던 기존 버전에 신작 장면을 추가한 리뉴얼 형식으로 준비됐다.

바라로프트는 예술감독 오형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대무용·음악 기반의 퍼포먼스 그룹으로, 자체 레이블 "바라로프트 퍼포먼스"를 통해 실험적 공연 형식을 선보여 왔다. 오 감독은 직관적이면서도 정교한 안무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음악과 움직임을 동시에 창작한 4악장 구성을 통해 바라로프트만의 감각적인 무대 세계를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트라이보울 시리즈’는 매년 하나의 테마 아래 다양한 예술가를 소개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2025년은 ‘다중주파’를 주제로 음악 중심의 사운드(7~9월), "무용 중심의 트"(10~12월) 공연이 진행돼 왔다. 이번 <셀라>를 끝으로 올해 여섯 개 공연의 파동이 모두 마무리된다.

공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엔티켓과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셀라는 단순한 무용 공연을 넘어 ‘춤과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장르 경험을 제공하는 무대”라며 “2025년 트라이보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강렬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