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부정평가는 '집무실 용산 이전' '인사 참사' 논란이 중점..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곧 퇴임할 문재인 대통령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석열 당선자에게 '긍정 답변'을 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모름/응답거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윤석열 당선자가 '무엇을 잘하는지'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당선자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43%가 "잘하고 있다", 44%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12%는 의견 유보)했다. 전주 8%p 급락했던 긍정평가는 1%p 올랐으며, 부정평가는 1%p 내렸다.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7%), 60대 이상(57%) 등에서 높았으며,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 40대(60%) 등에서 높았다.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모름/응답거절'이 21%로 가장 많았고 '공약 실천'(11%), '결단력/추진력/뚝심'(8%), '대통령 집무실 이전'(7%), '공정/정의/원칙'(6%), '소통'(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인사',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 '경제/민생'(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35%로 가장 높았다. 전주 부정평가 1위였던 '인사' 문제는 전주 대비 12%p 떨어지며 2위(14%)로 내려왔다. 그밖에는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5%), '신중함 부족/성급함', '공약 실천 미흡'(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취임식 예산 낭비', '재정 낭비'(이상 3%) 등이 꼽혔다.
실제로 인수위 출범 이후 가장 부각되고 있는 부분은 '집무실 용산 이전'이며, 상당한 비판 대상으로 꼽힌다. 왜 멀쩡한 청와대를 두고 막대한 세금을 들여서까지 졸속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려는지, 또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고 주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지적에도 불통으로 일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또 최근 초대 내각 인사로 지명한 후보자들의 수많은 부정 논란들이 연일 쏟아져 초대형 '인사 참사'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검증 잣대는 최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준으로 하는 것이 윤석열 당선자의 '공정'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당연한 절차이기에, 인사청문회 날짜가 다가올수록 후보자들의 각종 부정 논란들은 더욱 이슈화될 것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전화조사원 면접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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