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피습, 경정맥 다쳐
의료진 "경동맥 피해 다행"
[부산, 서울 =뉴스프리존] 최근내, 김석 기자= 부산 방문 일정 도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행히 치명상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를 1차로 치료한 부산대 병원 측은 "이 대표가 왼쪽 목에 1.5cm의 열상과 경정맥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손상된 부위가 경정맥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경동맥이 손상됐다면 구급차 도착 시간을 고려했을 때 현장에서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 병원에서 상처 치료와 파상풍 예방 접종을 받은 뒤 헬기편으로 서울시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공격 당했다.
이 대표는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던 중 지지자를 가장해 접근한 이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
6,70대로 보이는 범인은 '내가 이재명'라는 문구가 적힌 왕관 모양의 파란색 종이 모자를 쓴 채 이 대표 주변에 "사인해달라"며 취재진을 뚫고 접근한 뒤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이 대표는 현장에 있던 당직자 등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20분쯤 후에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이동한 뒤 다시 헬기로 부산대 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었던 유튜버 진정화 씨는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렸다"면서 "구급차가 너무 늦게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을 붙잡은 뒤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신원파악과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중이나 범인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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