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우희종 교수 "치졸한 정권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사회 퇴행 진행이 너무도 노골적"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욕설' 파문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MBC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상황에 해외언론들과 언론 단체들에게까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6일 '세정일보'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은 MBC를 상대로 조사1국 정예요원들을 보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대기업을 상대로 4~5년 주기마다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슈와 겹치면서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국세청은 MBC뿐만 아니라 YTN에 대한 세무조사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욕설' 파문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MBC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상황에 해외언론들과 언론 단체들에게까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맞서 MBC를 지키는 MBC 노조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욕설' 파문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MBC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상황에 해외언론들과 언론 단체들에게까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 맞서 MBC를 지키는 MBC 노조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특히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강신업 변호사가 최근 SNS에 썼던 글이 그대로 실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이번 MBC 보도는 ‘제2의 광우병 선동’이다. MBC가 조작하고 이를 이어받은 민주당이 선동하는 방식이 광우병 사태와 똑같다”며 “단순 해프닝을 외교 참사로 주장해 정권을 흔들려는 속셈”이라고 강변하며 맹비난했다. 

강신업 변호사는 특히 “국정조사든 수사든, 세무조사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MBC의 역적질을 징치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인 바 있다. 언론매체를 상대로 정당한 항의를 하거나 법적인 부분을 다퉈보자라는 것을 넘어, 정부가 검찰을 통한 수사나 국세청을 통한 세무조사 등으로 압박을 가하자는 얘기다.

특히 강신업 변호사가 이같은 글을 쓴지 며칠 지나지 않아, 국세청이 MBC에 대한 세무조사가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그의 발언이 과연 우연이었을까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고환율·고물가·주가폭락 등이 겹친 경제위기에도 별 대책없이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욕설과 외교 참사 파문에 사과하라는 압도적인 여론을 정면으로 묵살하는 등 민심과는 정반대로 돌진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언론탄압 파문에 고교생의 '풍자 그림'에 엄중 경고 사태까지 겹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토여론은 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는 고환율·고물가·주가폭락 등이 겹친 경제위기에도 별 대책없이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욕설과 외교 참사 파문에 사과하라는 압도적인 여론을 정면으로 묵살하는 등 민심과는 정반대로 돌진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언론탄압 파문에 고교생의 '풍자 그림'에 엄중 경고 사태까지 겹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토여론은 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두고 촛불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6일 페이스북에 "치졸한 정권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갑자기 MBC 세무조사를 한다. 노골적인 안하무인 행태가 놀랍다"라고 질타했다.

우희종 교수는 "정권에 의한 탄압이라는 것은 일전 김건희 팬클럽인 건희사랑 전 회장 강신업 변호사가 언론사 압박 수단으로 거론했던 바"라며 "검찰독재라는 또 다른 독재사회가 되니, 사회 퇴행 진행이 너무도 노골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언론사에 대하여 권력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즉시 구체적 탄압으로 들어가면서 언로를 막는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는 고환율·고물가·주가폭락 등이 겹친 경제위기에도 별 대책없이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욕설과 외교 참사 파문에 사과하라는 압도적인 여론을 정면으로 묵살하는 등 민심과는 정반대로 돌진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언론탄압 파문에 고교생의 '풍자 그림'에 엄중 경고 사태까지 초래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토여론은 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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