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홍대에서의 색다른 ''DO YOU KNOW 쥴리?' 집회, "이명박은 국민을 환경전문가, 박근혜는 해양전문가 만들더니…"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어린이집가서 6개월이면 아이들이 걸어다닌다고 했는데, 왜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한글공부시킵니까? 다 클만큼 큰 전세계 어느 국민보다도 똑똑하고 뛰어난 대한민국 국민을 왜 지금 한글공부를 시키냐 말입니다"
기존 집회와 색다른 분위기의 '윤석열-김건희' 직격 집회가 '불금' 시간대에 청년들의 대표 거리로 꼽히는 홍대거리에서 열렸다. '김용민TV' '사자후TV'가 주최·기획하고 코미디언 강성범씨가 사회를 본 'DO YOU KNOW 쥴리?' 집회가 지난달 30일 저녁 홍대 젊음의 거리(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튜브 '최한욱TV(구 돌멩이TV)'에서 시사평론을 진행 중인 최한욱 시사평론가는 발언을 통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방송에서 좋빠가카라고 한다. 본인이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신 말씀 그대로 돌려드려고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좋빠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썼던 표현인 '좋아, 빠르게 가'를 줄인 말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그의 거짓말이나 무능함·책임회피 등을 풍자하는 단어로 활용된다.
최한욱 평론가는 "제가 투표권 생기고 첫 대통령이 노태우였다"라며 "그 다음 대통령이 김영삼, 더 한 사람 나올 수 있는 거구나라고 경험했었다"라고 했다.
최한욱 평론가는 "그러다 정권교체가 되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아주 살기좋은 나라는 아니었다고 보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디가서 부끄럽지 않은 나라 정도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다시 등장했고, 박근혜라는 사람이 다시 등장했다. 저는 정말 박근혜가 제 인생에서 이런 대통령은 마지막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최한욱 평론가는 "적어도 박근혜가 탄핵되고 감옥에 간 이후에는 적어도 사람이 대통령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게 어려운 일인가. 지구상에 200여나라가 있는데, 대부분 나라들이 적어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것인데 그런데 대체 우리는 이게 뭔가"라고 짚었다.
최한욱 평론가는 "이명박은 4대강을 휘집어서 우리 국민 모두를 환경전문가로 만들었다.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로 우리 모든 국민을 해양전문가로 만들었다"라며 "그런데 이 좋빠가카는 한글 전문가로 만들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즉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한 말임에도 사과나 결자해지는커녕 책임회피에만 몰두하고 있는데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은 욕설을 부정하거나 '바이든'을 '날리면'이나 '아 말리믄'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있는 그대로' 보도했다며 MBC까지 공격하고 있는 모습이라서다.
최한욱 평론가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어린이집' 구설을 겨냥해서도 "어린이집 가서 6개월이면 아이들이 걸어다닌다고 했는데, 왜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한글공부시키나"라며"다 "클만큼 큰 전세계 어느 국민보다도 똑똑하고 뛰어난 대한민국 국민을 왜 지금 한글공부를 시키냐 말이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 이날 '아나바다 시장 놀이'가 열리자 "아나바다가 무슨 뜻인가"라고 교사에게 물었다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아나바다는 IMF 사태 직후인 지난 1998년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자며 자발적으로 시작된 운동으로 유명한데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알고 있는 것이라 윤석열 대통령은 세상물정에 어둡다는 것을 또 증명하고 말았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교사들과의 대화 중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다' '(생후 6개월 영아가)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 걔네들은 뭐하나'라고까지 하며 또 세상물정에 어둡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소 생후 1년(12개월)은 되어야 걸음마가 가능하다는 것은 기초적인 상식인데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현대 가정의 생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자녀를 양육한 적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였기 때문이다.
최한욱 평론가는 "간단한 한 문장이다. '국회에서 이 XX들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죽겠네' 이걸 가지고 온 나라가 논쟁을 벌이고 24시간 뉴스에서 토론해야 하나"라며 "이게 국가운영의 중대한 문제인가? 우리가 쪽팔린다"라고 일갈했다.
최한욱 평론가는 "저런 (사람을)대통령으로 만든, 우리가 쪽팔린다고 생각한다"라며 "쪽팔림은 순간이라 그러는데 쪽팔림이 영원하다. 이 쪽팔린 상태가 이제 5개월 지났다. 이게 더 끔찍하다. 앞으로 5년동안 계속 쪽팔릴 건가? 이제 이 쪽팔림을 국민의힘으로 당장 지금 끝냅시다"라고 외쳤다.
시민언론 더탐사(옛 열린공감TV)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도 발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연일 매일매일 사고치고 있다. 외교참사, 경제참사, 정치참사, 모든 것을 다 망가뜨리고 있다"라며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4%를 기록했고, 특히 20대로 한정하면 불과 9%에 그쳤다.(지난달 27~29일 전국성인남녀 1천명 조사, 응답률 11.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것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두일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지지했던 청년세대들은, 홍대에 나와있는 청년세대들은 다 등을 돌렸다"라면서도 "그들이 등을 돌렸다고 지금 현재 민주개혁진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윤석열 대신 한동훈을 지지할 수도 있고, 이준석 지지할 수도 있다. 안 되도록 저희가 계속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두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에 대한 부정의 이유가 이전엔 '인사 참사'가 가장 큰 이유였다. 인사참사라는 것은 보통 단발적인 실수, 원포인트 실수에 해당하고 누구 하나 잘못 임명했기에 발생되는 문제"라며 "그런데 최근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이유로 꼽히는 것은 무능이다. 무능하다는 것은 종합적인 것"이라고 짚었다.
김두일 대표는 "종합적으로 잘못했다는 게 외교참사에 대한 부분, 또 한 가지는 거짓에 대한 부분"이라며 "모두의 귀에 들리는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주장하고, 우리가 들었던 이XX들이 처음엔 미국 의회다. 지나선 한국 국회 민주당이다. 또 조금 지나선 나는 이 XX들 한 적 없다. 조금 더 지나선 그 얘기를 한 적이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러면 이건 뭘까"라고 반문했다.
김두일 대표는 "알콜성 치매, 금치산자(자기행위 결과를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도 가능하고, 아니면 거짓말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거짓말을 했던 아니든 알콜성 치매가 됐건, 혹은 금치산자가 됐건 대통령 직무수행을 할만한 자격이 있다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한다? 내려와! 내려와!"를 외쳤다.
역시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활동 중인 심혁 기자도 본인을 '천공전문기자'라고 소개하며 "박근혜를 끌어내린 위대한 시민의 함성이 이곳 홍대 집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길 바란다"라며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의 명령 따르는 진정한 대한민국이 멀지 않은 듯하다"라고 했다. 그는 "천공을 집중취재해서 윤석열 탄핵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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