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물품 운반과 박스 피킹·비전 AI 오류 최소화
세계 물류시장 올해 119조원→2032년 287조원

LG전자가 물류기업 로지스밸리를 ‘등대공장’ 삼아 스마트물류 설루션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등대공장은 핵심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서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 로지스밸리(LogisValley)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사장)과 백기문 ID사업부장(전무), 임영빈 로지스밸리그룹 회장과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가운데 자율주행로봇, 디지털 트윈 등 기술력과 로지스밸리의 물류센터 관련 설계∙건설∙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한 맞춤형 스마트물류 설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개발 및 임대,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로지스밸리는 세계 각지에 직영 물류센터 5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이 최적의 시너지를 내도록 물류센터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협업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은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공정·안전·품질 관리 등을 두루 포함한다. 효율성과 정확성이 핵심 가치인 물류 분야에 적용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작업과정은 먼저 로봇 팔이 달린 자율주행로봇을 비롯한 LG전자의 폭넓은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박스 단위 포장 작업 등 많은 인력이 해오던 물류 공정을 자동화한다. 비전 AI로 포장, 물류 이동·분류 작업 등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한다.
또 물류센터 내 물품들을 최적의 공간 효율로 분류∙적재하고 이를 로봇으로 출고하는 자동화 설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현실 사물·시스템 등을 디지털 세계에 복제) 기술도 적용한다. 가상의 물류센터를 만들고 물류 이동 흐름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물류센터 구조에 최적화한 로봇 설루션을 설계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으로 물류 현장도 실시간 모니터링해 물류 흐름을 중단시킬 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효율을 높인다.

로지스밸리 직영 물류센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에 맞춤 설루션을 적용해 자체 물류 효율을 높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이 2025년 약 881억달러(약 119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2년 약 2128억달러(약 28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등대공장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빈 로지스밸리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스마트물류 플랫폼 기술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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