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탈피, 성평등가족부, 대장동방지법, 국회의원 특권 폐지(3연임 방지법) 등 흔들림 없이"

[ 고승은 기자 ]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대선캠프를 향해 "인물경쟁으로 돌파해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는 다름 아닌 민주당에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지난 12일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올린 '최민희의 16가지 정리!! 응답하라,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대선캠프가 길을 잃은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국힘은 박근혜 복수심+정권교체열망+민주당 혐오감을 결집해 첫레이스에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국민의힘이 현재 대선 레이스에서 우세한 상황임을 짚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대선캠프를 향해 "인물경쟁으로 돌파해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는 다름 아닌 민주당에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대선캠프를 향해 "인물경쟁으로 돌파해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는 다름 아닌 민주당에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강점은 비주류, 이재명이 돼도 정권교체라는 느낌. 유능한 진보, 성과내는 진보"라고 짚은 뒤, "민주당과 친문주류의 2018년부터 결집된 반이재명 조직화로 인한 후유증, 원팀 기조로 인한 민주당 중심 선거로 이재명 후보가 주류화된 듯한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과정에서의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이같은 원인에는 이낙연 전 대표 측에 붙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한 특정 세력이 있는 점과 더불어,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 승복 선언이 늦춰진 점을 꼽는다.

이후 민주당 대선캠프는 '원팀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며, 각 경선 캠프의 선대위원장들이나 몇몇 중진 의원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줬다. 그러면서 대선캠프 요직을 중진 의원들끼리 '나눠 먹는' 그림이 됐고, '그 나물에 그밥'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는 지적이다. 

실제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국민의힘을 앞지른지 오래이며, 그 결정적 원인으로는 행정, 지방자치, 입법 권력을 전부 받고도 사회개혁을 해내지 못한 데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중진 의원들의 책임이 막대하다. 

지난해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얻고도 검찰·언론·사법·재정개혁 등 어떠한 개혁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크게 상실했다는 점이다. 또 젊은 세대가 계속 민주당 찍을 거라는 착각 속에 빠졌던 것인지, 그들의 목소리에 매우 안일하게 대처한 점도 꼽을 수 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적어도 방송출연의 경우 송영길 대표 자리에 유시민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 등에 있어 최고의 달변가로 꼽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어떻게든 모셔와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의원은 "적어도 방송출연의 경우 송영길 대표 자리에 유시민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 등에 있어 최고의 달변가로 꼽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어떻게든 모셔와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의원은 "이 상황을 극복할 전략을 세우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적어도 방송출연의 경우 송영길 대표 자리에 유시민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 등에 있어 최고의 달변가로 꼽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어떻게든 모셔와야 한다는 것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국민들은 국회의원 3선 4선 싫어한다. 초선과 청년 국회의원을 전면배치 해야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새 인물 영입 모습도 드러나지 않는다. 다음 주까지 여론조사가 일방적으로 열세가 지속되면 진짜 어려워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특히 "페미니스트 이미지가 강한 여성의원들은 TV화면에 비치면 안 된다. 진짜 2030들 치를 떤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참여(플랫폼)본부장이 대표적 페미니스트 의원"이라며 "2030 남성표 얻겠다면서 이런 인사를 하니 민주당이 진짜 싫은 것"이라고 지적헀다.  

즉 국민참여플랫폼 본부장에 여가부 장관 출신인 진선미 의원을 임명한 점이 큰 실책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 '여성운동가' 출신인 진선미·남인순·정춘숙·권인숙 의원 등의 경우, '페미니즘'과 '여가부'를 극도로 거부하는 젊은 청년들 입장에선 절대 좋게 보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특히 "페미니스트 이미지가 강한 여성의원들은 TV화면에 비치면 안 된다. 진짜 2030들 치를 떤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참여플랫폼 본부장에 여가부 장관 출신인 진선미 의원을 임명한 점이 큰 실책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젊은 층에선 '페미니즘'과 '여가부'를 극도로 싫어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의원은 특히 "페미니스트 이미지가 강한 여성의원들은 TV화면에 비치면 안 된다. 진짜 2030들 치를 떤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참여플랫폼 본부장에 여가부 장관 출신인 진선미 의원을 임명한 점이 큰 실책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젊은 층에선 '페미니즘'과 '여가부'를 극도로 싫어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의원은 "이번이 마지막 고언"이라며 "국민참여위원회·청년 위원회 등등 만들어 청년이 놀 대선 놀이터를 만들어주시라. 이재명 후보는 국민·청년과 노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민주당 국회의원들 지역으로 보내서 청년들 자영업자들 매일 20명씩 만나라고 하라"며 "후보 주변을 배회하는 의원들은 멀리 하라"고 이재명 후보에 촉구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이 좋은 이재명 상품을 이렇게밖에 못쓰나. 진짜 안타깝다"며 "이대로 민주당에 갇혀 선거 치르면 못 이긴다. 윤나땡(윤석열 나오면 땡큐)없다. 구도가 매우 나쁘다"고 경고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미니즘 탈피, 성평등가족부, 백블(언론에 백브리핑) 안하는 것, 가상화폐 과세유예는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셔야 한다"며 "대장동방지법, 국회의원 특권 폐지, 3연임(3선 연속)금지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대장동방지법이야말로 국민지지 높을 때 속전속결 강행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언론 개혁' 관련해선 "'시기를 놓쳤다. 죄송하다. 다음 국회 때 하겠다'고 솔직히 고백해야지 12월 6일 강행하거나 지금까지 민주당이 그랬듯 뭉개면 절대 안된다"며 대국민 사과부터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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