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AFE BEST Collectio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지난 1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지난 MODAFE의 spark place를 거쳐 성장한 네 명의 안무가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안무가 정재우는 2017년 안무한 첫 작품 “무인도”를 MODAFE spark Award, SCF AWard and best Dancer를 수상하였고 댄스필름 ‘심해어’와 작품 ‘Dive’, ‘전화 받는 사람’, ‘Perfect Skill’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헝거라 Monotanc Fezival과 이스라엘 Suzanne Dellal Center, 불가리아 DNK International Program과 Plovdiv 2019, 체코 Pro Art Festival in Brno에서 초청받아 공연하였고, 2020년 뉴욕 92Y Harkness Dance Festival과 시애틀 Seattle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Witer Mini Fest에 초청되어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다. 거대한 외로움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무인도에 고립시키기도 하지만 무인도를 탈출하게 하는 원동력 또한 이 지독한 외로움이다. 인간은 외로운 동물이고 동시에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로빈슨크루소는 무인도에서 밝은 면을 더 많이 보고 어두운 면을 덜 생각하는 법을 배웠으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누리고 있는가를 생각했다고 소설 속에서 이야기한다. 동화로 처음 접했던 '로빈슨크루소'를 다시 소설로 마주했을 때, 문명의 이기와 거대한 자연, 인간의 이기심과 존재의 고독에 대한 많고 많은 철학들 뿐 아니라 당시의 사상과 생각들까지 마주하며 느꼈던 복잡미묘한 감정을 무대 위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covid-19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사람들은 홀로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어떤 이들에게는 홀로 명상에 잠기는 것이 편안할수도, 어떤 이들에게는 홀로 남겨진 외로움이 힘든 고독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또한 스스로의 선택일 것이다.
한 편의 영화나 연극을 보듯 춤과 몸짓과 표정으로 이야기로 안무가 정재우가 전하는 '고독'은 스스로 생각하기 나름이라 말하며, 홀로 즐김과 빠져나감을 자유로이 유영한다. 진솔한 감정을 온 몸으로 이야기하는 그의 무대는 즐겁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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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AFE 2020 ⑦] 인생 속 아름다운 관계를 떠오르게 만드는 안무가 김혜윤의 “관계의 기술”
- [MODAFE 2020 ⑥] ‘Spark Place’를 거쳐 성장한 안무가들의 열전, “Spark Best Collection”
- [MODAFE 2020 ⑤] 한국현대무용계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안무가들의 열전 “The New Wave”
- [MODAFE 2020 ④] Center Stage of KOREA & SEOUL
- [MODAFE 2020 ③]모다페 공모 선정작 ‘MODAFE Collection’
- [MODAFE 2020 ②]모다페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MODAFE Choice!
- [MODAFE 2020 ①]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서울대표공연예술제'
- [MODAFE 2020 ⑩] 자유분방한 움직임 속에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 안무가 이동하의 “Guernica again”
- [MODAFE 2020 ⑪] "MODAFE 2020" 개막식
- [MODAFE 2020 ⑫] 순수하고 도발적인 저항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안무가 이경은의 “OFF destiny”
- [MODAFE 2020 ⑬] 긴 여정의 시작을 보여주는, 안무가 김설진의 “섬”
- [MODAFE 2020 ⑭] 가야금 선율에 맞춰 무대 위에서 자유로이 유영하는 듯한, 안무가 정영두의 “닿지 않는”
- [MODAFE 2020 ⑮] 시간의 박람회를 관람케 만든, 안애순 Project의 “Times square”
- [MODAFE 2020 ⑯] 아프지 않기 위해 중간의 괜찮음을 선택한, 안무가 김정수의 "적당한 사람들"
- [MODAFE 2020 ⑰] '나'를 지켜가는 끊임없는 노력, 안무가 안현민의 “저항운동”
- [MODAFE 2020 ⑱]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안무가 오윤형의 “Tongue for nothing”
- [MODAFE 2020 ⑲] '시간 속 살아남음'의 의미를 묻는, 안무가 이화선의 “희석된 시간”
- [MODAFE2020 ⑳]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기억, Boogie company의 “그날의 기억”
- [MODAFE2020 ㉑]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우리의 이야기, C2Dance Company의 “새빨간 거짓말”
- [MODAFE2020 ㉒] 내 안의 또 다른 나일지 모를, TheParkDance의 “처용 - 불안과 불신속에서”
- [MODAFE 2020 ㉓] 함께 가야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갈 수 있는 우리,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비행(飛行)”
- [MODAFE 2020 ㉔] 스스로 만든 경계선들을 지우고픈, 최은지 Dance Project의 “겸손한 취향”
- [MODAFE 2020 ㉕] 한계를 넘으려는 고차원의 자유로움을 향한 움직임, 시나브로 가슴에의 “ZERO”
- [MODAFE 2020 ㉖] 심장 박동을 요동치게 만드는 호흡 속 거친 움직임, Modern Table의 “Breathing Attack Ⅱ中”
- [MODAFE 2020 ㉗] 꾸준히 의미 속 무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안무가 신창호의 “NO Comment”
- [MODAFE 2020 ㉘] 노래의 기운을 모티브로 한 움직임으로 관객과 소통을 꾀하는, 블루댄스씨어터의 “The Song”
- [MODAFE 2020 ㉙] 도구 속에 전복된 인간성의 아픔을 한편의 영화처럼 그려낸, 툇마루 무용단의 “Homo Faber-After Mankind”
- [MODAFE 2020 ㉚] 발전하지 않는 인간 본성의 순환, 춤판야무의 “간 때문이야!”
- [MODAFE 2020 ㉛] 건강하게 '한'을 풀려는 당당한 의지가 느껴지는, 안무가 이세승의 “한(恨)”
- [MODAFE 2020 ㉜] 이 세상의 오타쿠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고블린파티의 “소극적적극”
- [MODAFE 2020 ㉝] 미지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remix)”
- [MODAFE 2020 ㉞] 기본 위의 자유로움, Company J의 “놀음-Hang Out”
- [MODAFE 2020 ㉟] 인생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듯한, DODOMOOV DANCE THEATER의 “수평적곡선: 숨 쉬는 몸”
- [MODAFE 2020 ㊱] '말'의 굴레에 갇혀 있던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정유진 Common Dance Project의 “나비의 혀”
- [MODAFE 2020 ㊲] 순수한 감성의 세계로 가고픈 인간의 욕망, 안무가 양승관의 “칭클챙클”
- [MODAFE 2020 ㊳] 지금과 같이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신념으로 무용의 가치를 끝까지 가지고 갈, 대구시립무용단의 “Be”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