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 주말 촛불집회, "집들이 만찬회동 웬말이냐,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진짜 범인은 다음과 같다. 총리 한덕수와 행자부 장관 이상민, 법무부 장관 한동훈, 서울시장 오세훈, 용산구청장 박희영, 경찰총장 윤희근, 서울경찰청장 김광호,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그리고 너, 바로 너가 범인이다. 이 XX야!"

3일 촛불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7차 촛불집회에서 주최측 추산 약 3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종일 체감온도가 영하인 날씨에도 시민들이 서울시청~숭례문 사이에 추위를 뚫고 모였다. 이날 촛불집회는 부산·수원·청주·광주·대전·군산·대구·춘천·익산·포항·제주·부안 등 전국 각지에서도 비슷한 시각 동시 진행됐다.

지난달 10.29 참사(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대형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걸었던 경기 김포시의 건물주가 등장해 발언, 화제를 모았다. 당시 걸린 현수막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XXX야!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쪽팔리니 퇴진하라!"는 문구가 적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0.29 참사(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대형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걸었던 경기 김포시의 60대 건물주가 등장해 발언, 화제를 모았다. 당시 걸린 현수막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XXX야!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쪽팔리니 퇴진하라!"는 문구가 적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선 지난달 10.29 참사(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대형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걸었던 경기 김포시의 60대 건물주가 등장해 발언, 화제를 모았다. 당시 걸린 현수막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XXX야!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쪽팔리니 퇴진하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를 두고 친윤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이곳에 찾아와 항의집회를 열기도 했다. 

건물주인 이상조씨는 '윤석열 본부장(본인 윤석열,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용산에서 세들어 사는 곰탱이 새겨들라. 한 번 물어보자. 법과 원칙을 얘기했나"라며 "상습사기에 주가조작한 장모와 수많은 허위이력과 주가조작한 부인에겐 왜 적용이 안 되는 거냐? 너가 말한 법과 원칙은 남에게만 적용되는 거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상조씨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직속 특수부 졸개들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하여 수사랍시고 벌이는 짓거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세우고자 노력하는 대다수 검찰들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배신행위"라며 "특수부 수사기법이라 빙자한 범죄행위로 분명히 역사의 심판받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또 직격하기도 했다.

이상조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도 "부인과 장모가 깜빵에 들어가 있는가? 그게 공정과 상식"이라고 반박하며 "이미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지도력을 상실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명령한다. 직무정지를 명령한다. 받들어 실행하라"고 일갈했다.

건물주인 이상조씨는 '책임회피' '꼬리자르기'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10.29 참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듭하여도 모자랄 판인데, 국민의 생명을 지켜줘야할 최고 책임자임에도 오히려 큰소리치며 그 책임을 현장에 땀흘리며 동분서주한 소방서장과 소방경찰 및 하위직 공무원에게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건물주인 이상조씨는 '책임회피' '꼬리자르기'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10.29 참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듭하여도 모자랄 판인데, 국민의 생명을 지켜줘야할 최고 책임자임에도 오히려 큰소리치며 그 책임을 현장에 땀흘리며 동분서주한 소방서장과 소방경찰 및 하위직 공무원에게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상조씨는 10.29 참사에 대해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견됐음에도 그에 대한 질서 및 예기치 않은 사고에 대한 대비는 도외시한 채 대통령이란 자가 이상민 한동훈과 합작으로 전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고, 마약 범죄자 단속만 집중했다"라며 "대명천지 날벼락같은 천재지변이 아닌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할일을 하지 않아 우리의 생떼같은 아들딸 158명을 생죽음으로 몰아 압살했다"라고 직격했다.

이상조씨는 '책임회피' '꼬리자르기'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10.29 참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듭해도 모자랄 판인데, 국민의 생명을 지켜줘야 할 최고 책임자임에도 오히려 큰소리치며, 그 책임을 현장에 땀흘리며 동분서주한 소방서장과 소방경찰 및 하위직 공무원에게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10.29 참사 부실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4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또 참사 현장에서 구조를 지휘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에 있다. 그러나 정작 그 윗선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겐 여전히 책임을 묻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상조씨는 이에 "진짜 범인은 다음과 같다"라며 "총리 한덕수와 행자부 장관 이상민, 법무부 장관 한동훈, 서울시장 오세훈, 용산구청장 박희영, 경찰총장 윤희근, 서울경찰청장 김광호,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그리고 너, 바로 너가 범인이다. 이 XX야!"라며 윤석열 대통령까지 함께 직격했다.

건물주인 이상조씨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윤핵관 4인방'과 각각 만찬회동을 가진 데 대해서도 "옆집 애완견이 죽어도 경건한 마음으로 같이 슬픔을 공감해주는게 인지상정이고, 온국민이 슬픔과 절망으로 좌절하고 있는데 집들이 만찬회동이 웬말이냐. 술과 음식이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갔느냐.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라고 질타했다. 사진=연합뉴스
건물주인 이상조씨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윤핵관 4인방'과 각각 만찬회동을 가진 데 대해서도 "옆집 애완견이 죽어도 경건한 마음으로 같이 슬픔을 공감해주는게 인지상정이고, 온국민이 슬픔과 절망으로 좌절하고 있는데 집들이 만찬회동이 웬말이냐. 술과 음식이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갔느냐.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라고 질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조씨는 "위급할 때 국가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고 있을 158명의 우리 아들딸 앞에 무릎꿇고 진정성있는 사죄를 요구한다"라고 외쳤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윤핵관 4인방'과 각각 만찬회동을 가진 데 대해서도 "옆집 애완견이 죽어도 경건한 마음으로 같이 슬픔을 공감해주는게 인지상정이고, 온국민이 슬픔과 절망으로 좌절하고 있는데 집들이 만찬회동이 웬말이냐. 술과 음식이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갔느냐.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라고 질타했다.

이상조씨는 윤석열 정부가 참사 직후 영정·위패 없는 합동분향소를 급조한 데 대해서도 "웬말이냐"라며 "진정 애도하는 마음으로 국화꽃 두 손 모아 제대로 놓을 줄도 모르고, 거기에 근조 글도 없는 추모리본이라니. 이런게 가당키나 하냐"라고 일갈했다.

이상조씨는 "불과 반년 전 세계 속 한국인이 돼 얼마나 자랑스럽고 당당했는데 지금은 세계인 앞에 쪽팔려서 얼굴을 들수가 없다"라며 "너가 미국가서 구걸하듯 '날리면' 했던 말 그대로 돌려주마. 이 XX야, 쪽팔리니 퇴진하라"고 거듭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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